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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예비선거 앞두고 9% 불과한 CA주 사전 투표율 .. 한인 표 승패 좌우

이황 기자 입력 02.28.2024 02:46 PM 수정 02.28.2024 05:40 PM 조회 5,017
[앵커멘트]

다음달(3월) 5일 예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편 투표율이 높은 CA주의 사전 투표율이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은 8%로 백인 다음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접전이 예상되는 남가주 각 지역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관련 통계 분석기관 폴리티컬 데이터(PDI)가 지난달(2월) 7일부터 어제(27일)까지 CA주의 사전 투표율을 집계한 결과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2024년) 대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22년 예비선거와 비교하면 약 12%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낮은 수치가 나오는 것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65살 이상 투표율은 20%를 넘는 반면 35 – 49살, 18 – 34살 사이 유권자 투표율은 각각 5%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매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됐고 관심이 떨어지는데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관련 정책에 대한 반발심 등이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

65살 이상 유권자 사전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중도 보수 지지표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은 8%로 백인 다음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해 접전이 예상되는 남가주 각 지역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선, 두 요소는 한인 정치인, 후보들의 재선과 초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존 리 LA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12지구 내 65살 이상 유권자 사전 투표율은 15%, 35 – 49살, 18 – 34살 사이 유권자 사전 투표율은 각각 4%, 3%입니다.

아시안 사전 투표율은 백인 다음인 7%입니다. 이를 분석하면 무소속이지만 중도 보수 성향이 짙은 존 리 12지구 시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예비선거에서 과반으로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

LA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의 경우 아시안 사전 투표율이 인종별 유권자 분류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러한 트랜드가 이어지면 유 후보에게 아시안 표심이 몰린다고 가정할 때  통계를 바탕으로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데이브 민 CA주 37지구 상원의원이 출마한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는 아시안과 무당파 표심이 예비선거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정당별 사전 투표율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 2만 2천 888표, 14%, 공화당 지지 유권자 2만 2천 517표, 15%로 큰 차이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당파 유권자 투표율은 8%, 아시안 투표율은 8천 408표, 10%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데이브 민 의원의 경우에는 같은 민주당 소속인 조애나 웨이스 변호사와 민주당 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에 한인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7지구 내 한인 유권자 수는 1만 1천 546명으로 사전 투표한 한인은 1천 377명인데 5% 이상 더 투표에 참여한다면 데이브 민 의원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데이빗 김 변호사가 출마한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한인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관할 구역 내 한인 유권자 수는 1만 9천 507명으로 이 가운데 2천 196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한 상황입니다.

현 지미 고메즈 의원과의 결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결선에서는 히스패닉과 한인 표심 대결에 한인 투표율 증가와 백인 표심 향방에 따라 결선 승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다만, 예비선거에서 한인 표심이 데이빗 김 변호사와 공화당 소속 캘빈 리 후보에게 양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인 표심 결집이 어떻게 이뤄지느냐도 관건입니다.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선거입니다.

하지만 사전 통계를 바탕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표심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한 표 행사가 중도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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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5달 전
    아프리카 동물화 민주당 켈리에서 투표할 마음 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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