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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산불, 3일 째 LA시 면적 이상 태우며 확산

전예지 기자 입력 02.28.2024 11:49 AM 수정 02.28.2024 11:53 AM 조회 3,320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3일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오늘(28일) 팬핸들 지역 내 5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래 현재까지 총 50만에이커를 태웠다. 

이는 LA시 면적 약 30만 에이커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또 다른 산불 '윈디 듀스'도 9만에이커, '그레이프 바인 크리크' 산불도 3만에이커를 각각 태웠다.

산불은 민가가 있는 인근의 시골마을까지 번지면서 일부 지역 대피령 또는 권고가 내려졌다.

특히 헴필 카운티에 있는 인구 2천여명의 마을 캐나디언에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헴필 카운티의 당국자는 캐나디언 일대에서 주택 약 40채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과 마른 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등의 요인이 불길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산불 지역 인근 60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신속히 지원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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