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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약단속국, 알약 기계 유통하는 전자상거래 단속 강화

김신우 기자 입력 02.27.2024 05:14 PM 조회 1,881
[앵커멘트]

최근 불법 약물 펜타닐 등을 합법적인 약품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상표를 각인한 위조 알약의 유통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 마약단속국 DEA는 불법 마약 거래상들이 대량의 펜타닐 알약을 유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알약 프레스 (pill press)’를 지목하고 전자상거래업체에 판매 단속 강화를 경고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마약단속국은 전자상거래업체들에게 서한을 보내 “펜타닐 등 마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필 프레스 (pill press)와 캡슐화 기계에 대한 판매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 프레스는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드는 기계로 한 시간에 수천 개에 달하는 분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각인도 가능해서 최근에는 펜타닐 등 불법 약물을 알약으로 만들 때  로고를 함께 찍어내 일반 의약품으로 보이도록 위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마약단속국은 불법 알약 제조에 사용되는 이러한 기계들을 대상으로한 판매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방 규제약물법에 따라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알약 프레스 등 기계들에 대한 거래를 엄격하게 기록하고 보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단속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가 발생할 시 즉각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아마존과 엣시 (Etsy)는 지난 2019년 이미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베이는 지난달 (1월) 규제약물법 위반으로 법무부에 고발 당해 이를 위한 합의로 5,900만 달러를 납부하고 규정 준수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기계 구매자에 대한 기본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필요한 기록을 보관하지 않아 실제로 기계를 구매한 사람들이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됐기 때문입니다.

연방 마약단속국 앤 밀그램 국장은 성명을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알약 프레스의 판매로 펜타닐 사태가 심화되고 있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업체들은 소비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2023년)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인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만 2천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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