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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연합뉴스 입력 02.22.2024 05:24 PM 수정 02.22.2024 05:25 PM 조회 2,815
오키나와 향하는 항공편 간신히 구해…이코노미석 타고 일본행
새벽 시간에도 수많은 취재진과 팬 몰려 인산인해
출국 전 가족들과 인사 나누는 류현진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출국하며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배경에는 아내 배지현(37) 씨의 응원이 있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이 정말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고생하는 걸 알기 때문에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배지현 씨는 2018년 류현진과 결혼한 뒤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뒀다.

이날 배지현 씨와 자녀, 그리고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는 이른 시간임에도 직접 공항을 찾아 새로운 출발을 앞둔 류현진을 배웅했다.

류현진은 "(딸과 아들은) 한국에 돌아오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2020년 5월 첫째인 딸을 얻었고, 2022년 9월에는 아들이 태어났다.

품에 아들을 꼭 안은 채 멀리서 류현진을 지켜보던 배지현 씨는 기자들이 몰려들자 오랜만에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살짝 미소만 보였다.

배지현 씨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생한 남편이 한국에 돌아오길 원했다"며 "한국에 돌아와서 좋다"고 했다.

이날 류현진이 탄 항공기는 승객 140명만 탑승할 수 있는 소형 여객기로 비즈니스석이 없다.

류현진은 정말 오랜만에 이코노미석을 타고 일본으로 떠난다.

일본 오키나와는 지금이 성수기라 한화 구단도 비행기 표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이 언제 이뤄질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예상할 수 있는 날짜 몇 개를 정해서 간신히 표를 확보했다"면서 "약간 더 돈을 지불하면 이코노미석에서도 편한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이조차도 매진이다. 그래서 류현진 선수와 손혁 단장은 나란히 일반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현진의 복귀 첫 인터뷰는 오전 6시에 진행됐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총 11개의 방송사 마이크가 설치됐다. 이 중에는 부산 지역 방송사 마이크까지 보였다.

류현진을 보고자 하는 팬들도 공항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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