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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르면 올 여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 보낸다

이채원 기자 입력 02.22.2024 10:55 AM 조회 6,487
중국이 CA주 샌디에이고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보내며 미국과의 ‘판다 외교’를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샌디에이고 동물원,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과 새로운 판다 국제 보호 협력에 합의했고, 워싱턴 국립 동물원, 오스트리아 티어가르텐 동물원과는 새로운 협력에 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관계자는 “모든 승인이 떨어지면 이르면 올해(2024년) 초여름 판다 수컷과 암컷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연합 (San Diego Zoo Wildlife Alliance) 메간 오웬(Megan Owen) 박사는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면서 “중국 측이 샌디에이고 동물원을 시작으로 판다 협력으로 재개하겠다는 엄청난 열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가 간다면 이는 마지막 판다가 중국으로 반환됐던 2019년 이후 처음이 된다.

중국은 양국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냈다.

이후 큰 인기 속에 다른 지역들도 판다를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한때 미국 내 판다 수는 15마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미중 관계 악화와 함께 중국이 임대계약 종료 후 계약으로 연장하지 않고 추가 임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현재 미국 내 판다는 애틀랜타 동물원에 4마리만 남은 상황이다.

이들 판다도 올해 말 임대 계약이 만료돼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판다 외교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났다.

시 주석은 당시 미국 기업들과 만찬 자리에서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뒤 미국 동물원 사이에서는 기대가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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