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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소매절도 처벌 강화 법안 발의/호흡기질환 시즌 아직 절정 아냐/민간 달 착륙선 발사

박현경 기자 입력 01.08.2024 09:51 AM 조회 3,359
*CA주에서 소매 절도 범죄는 끊이지 않으며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업주들, 주민들이 많은 가운데 소매 절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매 절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돼 주목됩니다.

*CA주에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들이 많지만 호흡기 질환 시즌은 아직 절정에 달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즉,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민들의 주의가 계속 요구됩니다.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 수 있는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반세기 만에 달 표면에 대한 탐사를 재개하는 겁니다.

박현경 기자!

1. 소매 절도에 관한 소식, 지난 한해 동안 참 많이 전해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소식 전해드릴 때마다, 처벌이 강화되지 않는 한 범죄는 지속될 것이라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처벌이 강해질 수도 있다구요?

네, 한층 엄격한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관련 새 법안이 발의된데 따른 건데요.

샌버나디노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제임스 라모스 CA주 하원의원은 끊이지 않고 잇따르는 소매 절도를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난 3일 AB1772법안을 상정하고 우려스러운 추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라모스 의원은 예상했습니다.



2. AB1772법안은 어떤 내용을 골자로 합니까?

네, 이 법안에 따르면 용의자가 두 차례 이상 특정 절도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소매 절도는 더이상 감옥에 가지 않는 경범죄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용의자는 6개월~3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이렇게 실형에 처해지는 처벌이 가능하게 한 배경도 짚어보죠?

네, 법안은   도난품들의 가치 누적액을 합산해 중범죄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즉, 단순히 몇차례 범죄를 저질렀는지만 보는게 아니라 누적액에 따라 검찰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는게 불가능한데, 새 법안을 통해서는 그 절도 피해 정도가 커지면 절도범들도 실형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소매 절도를 행하고도 풀러날 수 있고, 그런 사례가 상당수 존재하지만, 앞으로는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습니다.



4. 많은 업주들과 그 동안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은 이 법안을 찬성할 듯 싶은데요?

네, 그럴 것으로 생각되는 가운데 일단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세리프국 섀넌 디커스 국장은 불행하기도 Smash-and-Grabs가 CA주와 마치 동의어가 되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라모스 의원이 제안한 이같은 변화는 우리가 업무를 수행하고 용의자들을 법정에 서게하며 법원에서는 이런 사건들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도구를 제공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법안은 이제 막 상정돼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데요.

주의회가 승인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뒤에 유권자들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5. 새해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와 독감, RSV 환자들이 급증해 병원들도 혼잡해졌다고 전해드렸는데요. CA주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 호흡기 질환 시즌이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구요?

네, ‘한창 환자들이 많아졌으니 앞으로는 줄어들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아직 호흡기 질환 시즌은 절정에 이른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Kaiser Permanente Southern California의 전염병 전문가(regional chief)인 엘리자베스 허슨 박사는 아마도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폐수에서 추정할 수 있는 일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1월 10일 정도가 되면 전국적으로 하루에 약 2백만 건의 케이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최악이 남아있고 앞으로 지금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6.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어떤 근거 때문입니까?

네, 우선 지금까지 검사에서 코로나19든 독감이든 RSV든 호흡기 질환에 걸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연말연시 추운 날씨 속 실내에 머무르며 활동해 바이러스가 퍼지고 그에 쉽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이에 더해 많은 학교들이 개학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모닝뉴스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에 들어가는 등 많이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했고요.

그럼, 3가지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감염 예방에 계속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와 같이 이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잘지켜 나가는 것이 권고됩니다.

그리고 몸이 아프다면 집에 머무를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기업의 탐사선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라는 인류 우주 도전사의 새 이정표를 향해 지구를 떠났죠?

네,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미 동부시간 오늘 새벽 2시18분, LA시간으로 어젯밤 11시 18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그 동안 달에 안착한 유인과 무인 탐사선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미국, 소비에트연방(현 러시아), 중국, 인도가 국가 주도로 성공한 프로젝트였습니다.



8. 특히 미국으로서는 반세기 만에 달 표면에 대한 탐사를 재개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죠?

그렇습니다.

1972년 12월 마지막 유인 달 탐사선이었던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 대한 탐사를 재개하는 것이 됩니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합니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습니다.

이는 조만간 있을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을 앞두고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 이번 페레그린 탐사선에는 또 다양한 화물이 실렸다고 하죠?

네, 카네기 멜런 대학이 개발한 신발 상자 크기의 소형 탐사 로봇, 실물 비트코인, 에베레스트산 바위 조각 등 여러 화물이 실렸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유해 일부인데요.

우주 드라마 '스타트렉' 시리즈의 원작자 진 로덴베리, SF의 거장이자 미래학자인 아서 C. 클라크 등 인사의 유해와 유전자가 페레그린에 실려 달에 내려지게 된다고 합니다.

페레그린 착륙선과 분리돼 태양 공전 궤도를 떠돌게 될 벌컨 로켓의 상단부에도 별세한 스타트렉 출연진들의 유해와 함께 조지 워싱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의 머리카락 샘플이 실렸습니다.



10. 페레그린 착륙선에 실린 화물들과 관련해 애스트로보틱이 받은 요금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려졌죠?

네, 1㎏당 수백달러에서 120만 달러까지 다양하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손턴 CEO는 순익분기점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요금이라고 했는데요.

그래도 첫 번째 비행에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많은 사람의 꿈과 희망이 이것에 실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1. 그런데 페레그린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벌써 들려왔죠?

네, 발사 7시간 만에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는데요.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착륙선을 작동시킬 에너지의 충전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문제 발생 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애스트로보틱은 설명했는데요.

착륙선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문제 해결을 하고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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