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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코로나19∙독감 이중환자 급증/Z세대 다음 '알파 세대' 주목!

박현경 기자 입력 01.02.2024 09:59 AM 조회 5,921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가지 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된 이중환자들도 크게 늘면서 남가주 병원 입원실이 혼잡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MZ세대 관련 소식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이제는 Z세대 다음 세대가 주목됩니다. Z세대 다음 세대는 무슨 세대라고 부르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박현경 기자!

1. 요즘 기침하거나 코를 훌쩍 거리는 환자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이 단순히 코로나19나 독감, 감기 중 하나만 걸린게 아니라 2개 이상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구요?

네, CA주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등에 이중으로 감염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가 오늘(2일) 아침 보도한 바에 따르면 CA주 병원들에는 보다 많은 코로나19와 독감 환자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걸린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은 이미 바빠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에 또다른 부담을 준다는 지적입니다.



2. 실제로 병원들이 입원환자들로 많이 바빠진 상황이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LA카운티의 경우 확실히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A카운티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규정한 코로나19 입원환자 카테고리 ‘중간’ 단계에 최근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남가주 카이저 퍼머넨테의 전염병 전문가인 데이지 다드 박사는 이런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3.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두개 바이러스에 이중으로 걸렸을 수 있다는 말이죠?

네, 바이러스 칵테일, 즉 혼합된 바이러스들이 어떤 바이러스들을 포함하는 건지도 나왔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RSV가 더해진 독감, RSV들이 포함되는 것이구요.

이에 더해 어쩔 때는 리노바이러스와 같이 일반적인 감기까지 혼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특히 여기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할게 이렇게 이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의 연령대인데요. 노약자들만이 아니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아주 어리거나, 아주 나이든 사람들만 이렇게 이중으로 걸리는게 아닙니다.

젊은 성인과 중년 성인들에게서도 이렇게 두가지 바이러스에 함께 걸려 심하게 앓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5. 심하게 앓는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심한 겁니까?

네, 열이 나는데, 그게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구요.

또 기침이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하기도 합니다.

다드 박사는 이처럼 설명하면서 상당히 고통스럽게 아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저 살짝 아픈 수준이 아니라고(not very gentle) 했구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끔찍한 정도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6.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금 더 철저하게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첫번째가 마스크 착용입니다.

집 외에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누군가 훌쩍이는 증상을 보이는 곳으로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호흡기 감염의 95% 정도는 처음에 목에서 증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이 따끔 따끔 거린다면, 증상의 시작일 수 있다고 눈치 채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코를 훌쩍이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경우 무시하기 보단,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쓸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세대를 주목하는 눈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얘기해오던 세대들 중에 가장 어린 Z세대, 그 다음 세대가 주목받고 있다고요. Z세대 다음 세대는 무슨 세대입니까?

알파 세대입니다.

지금까지는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그리고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MZ세대에 관해 주로 이야기해왔다면 이제는 알파 세대에 대한 소식을 더 자주 접하게 되실 듯 합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알파 세대에 관해 조명했는데요.

A landmark generation, 획기적인 세대라고 하면서 Introducing Gen Alpha, 알파 세대를 소개한다고 전했습니다.

Z세대가 19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고요.

그 다음 알파 세대는 2010~2024년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알파 세대에서 가장 많은 나이가 13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알파 세대에서 가장 어린 경우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또 태어날 세대도 포함합니다.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이란 사회학자가 알파 세대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범위를 정했습니다.



8. 벌써부터 알파 세대를 주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네, 알파 세대라고 하면, 우선 누구가 21세기에 태어났고요.

역사상 가장 큰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 1980∼1994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자녀가 알파 세대인데요.

앞서 전해드렸듯, 알파 세대에 속한 이들은 아직도 계속 태어나는 중입니다.

따라서 미래 영향력을 완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미 나온 지표만으로도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짚었습니다.



9. 그렇다면 알파 세대가 특별히 다른 세대들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을까요?

네, 알파 세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디지털 세대입니다.

앞서 모든 알파 세대는 21세기에 태어났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알파 세대를 관통하는 단어가 바로 디지털입니다.​  악시오스는 "완전한 첫 온라인 세대"(the first entirely online cohort)라고 평가했습니다.



10. 그러니까 태어나면서부터, 어쩌면 뱃속에서부터 온라인을 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죠?

네, 맞습니다.

악시오스가 완전한 첫 온라인 세대라고 칭한건,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을 쓰고 온라인과 함께 자라났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알파 세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아이패드가 출시되던 해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파 세대에서 가장 어린 아이들은 '아이패드 키즈'로 불립니다.

실제로 요즘 어린 아이들은 예전에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처럼 마치 아이패드를 작동시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11. 이런 알파 세대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노출돼 왔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하겠죠?

네, 시장조사업체 와이펄스(YPulse)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79%는 자녀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44%는 자녀가 적어도 매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본다고 했습니다.

와이펄스의 콘텐츠 책임자인 메릴리 블리스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자녀가 9살 정도가 되면 첫 스마트폰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알파 세대가 매우 어린 나이 때부터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미디어 중심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애플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시리', '알렉사',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등 AI에도 친숙합니다.



12. 결국 알파 세대 잠재력에 주목할 수 밖에 없군요?!

네, 기업들은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래 소비자'인 알파 세대에 다가가며 이들의 소비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 세대의 범위를 규정한 맥크린들 사회학자는 "알파 세대는 AI와 인간의 경계가 흐릿한(blurring) 세계만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도 알파 세대를 화상 수업 등 온라인 상호작용에 더 익숙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간의 비대면 수업 등은 팬데믹 이후 결석률 증가, 학업 성취도 저하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현실로 나타난 시대에 태어난 알파 세대는 기후변화, 인종차별, 빈곤 등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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