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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기프트 카드 사기 경고/"프랑스에 크리스피 크림 첫 오픈..미 패스트푸드 인기"

박현경 기자 입력 12.07.2023 09:47 AM 수정 12.07.2023 10:43 AM 조회 5,476
*새크라멘토 한 타겟 매장 내 기프트 카드 진열대에서 수상한 남성을 붙잡아 조사해보니, 그의 차량 안에서는 타겟과 애플 등 기프트 카드 수천장이 발견됐습니다. LA를 비롯한 CA주 전역의 매장들에서 판매된 것으로, 현재 매장에는 사기피해를 당한 기프트카드가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프랑스 젊은 세대의 식습관이 바뀌면서 미 패스트푸드 체인의 도넛이 파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기프트 카드 사기에 관한 소식부터 알아보죠. 연말이 되면서 기프트 카드 사기에 관해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소비자들 특히 CA주 소비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이 어제(6일) 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셰리프국은 최근 기프트 카드 사기 관련 작전을 펼쳤습니다.

작전명은 ‘Operation Bad Elf’였는데요.

작전에서 기프트 카드 사기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하면서 조사를 벌인 결과 그 사기 기프트 카드가 단순히 그 지역 뿐만 아니라 CA주 전역 매장들에서 나온 것이구요.

여전히 여러 매장들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셰리프국은 CA주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 작전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네, 셰리프국은 새크라멘토 지역 타겟 매장에서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를 잡기 위해 잠복 경찰들을 배치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작전에서 조사관들은 한 남성이 기프트 카드가 진열된 곳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진열대에서 기프트 카드를 꺼내 기프트 카드에 뭔가를 한 뒤 다시 그걸 진열대 위에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3. 결국 이 용의자는 붙잡혔는데, 사기 행각을 벌인 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드러났죠?

네, 그렇습니다.

셰리프 요원들은 매장 밖에서 이 용의자와 마주했고, 그렇게 사기행각을 벌이려 조작한 카드 여러장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소지한 카드가 2백장이 넘었고, 그의 차량 안에서는 5천장이 넘는 기프트카드가 발견됐는데요.

타겟과 애플 기프트 카드였습니다.

그리고 당국이 추적해본 결과 CA주 12개 카운티 54개 타겟 매장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LA를 비롯해 배이 애리아, 센트럴 밸리 등 남가주, 북가주, 중가주 할 것 없이 주 전역 타겟 매장 안 진열대에 사기 기프트 카드가 있을 수 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습니다.



4. 이게 어떤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겁니까?

기프트 카드 뒤에 보면 바코드가 있는데요.

사기범은 그 바코드를 자신이 갖고,   대신 그위에 다른 가짜 바코드를 붙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봉인하구요.

누군가 그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소비자가 그 카드를 계산대에 갖고 가면, 캐쉬어가 금액을 충전해 주는데요.

캐쉬어는 그 바코드를 통해 금액을 입금시켜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카드에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사기범들이 갖고 있는 그 카드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소비자 보호기관 Better Business Bureau, BBB 새크라멘토 지부는 기프트 카드 사기 수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5. 이런 사기를 막기 위해 기프트 카드 회사들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네,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기프트 카드 회사들은 카드 뒷면을 긁어야 활성화에 필요한 번호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는데요.

사기범들은 이를 긁어서 번호를 메모한 다음 스티커나 새로운 스크래치 코팅으로 덮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정기적으로 잔액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한 뒤 카드가 활성화되면 이를 현금으로 빼냅니다.

결국 소비자가 기프트 카드를 쓰려고 하면 잔액이 0로 나옵니다.

따라서 셰리프국은 기프트 카드를 매장 안에서 판매할 때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예를 들어, 잠금 장치가 있는 곳에 넣어두고 판다든지 하는 식을 제안했습니다.



6. 소비자들은 그럼 기프트 카드를 살때 어떻게 주의할 수 있습니까?

네, 사기범들의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프트카드를 결제할 때 가짜 바코드 스티커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는데요.

포장지가 찢어져 있거나 스크래치 코팅 영역이 이상하지는 않은지 자세히 살펴볼 것이 권장됩니다.

또, 계산대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열쇠로 잠긴 진열대에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구매할 것을 BBB는 추천했습니다.

BBB는 또 기프트 카드 사기를 당했을 경우 일반 결제 수단과 달리 추적이 어렵다며 결제 전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는지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프트 카드 사기를 당해 다시 보상 받으려 하면, 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연말에 기프트 카드 사서 선물하려 한다면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오프라인에서는 잠긴 진열대에서 구매할 것이 권고됩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프랑스 젊은 세대의 식습관이 바뀌면서 미 패스트푸드 체인의 도넛이 파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네, 오늘(7일) 아침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신문은 지난 6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프랑스 파리 중심부 상점가에선 500명 정도 되는 인파가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름 아닌, 크리스피 크림이 프랑스에서 첫 매장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1년간 매달 크리스피크림 도넛 12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기 위해 추운 날씨 속에 전날 밤부터 밤을 새우며 줄을 섰다고 합니다.



8. 다른 나라가 아닌, 프랑스에서 크리스피 크림 가게에 줄을 선다는게 더 이목을 끄는 이유겠죠?

맞습니다.

프랑스는 잘 아시다시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원조국이구요.

바게트, 크루아상으로 상징되죠.

그런 프랑스가 설탕 바른 미국 도넛에 열광하는 모습은 한 세대 전만 해도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크리스피크림 프랑스의 총책임자인 알렉산드르 마이주는 "도넛은 크루아상에 비해선 프랑스에 덜 알려졌지만, 넷플릭스 세대에 어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9. 프랑스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크리스피크림뿐만이 아니라면서요?

네, 파파이스가 올봄 파리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요.

이때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파파이스는 프랑스 전역에 매장 350개를 열 계획입니다.

웬디스는 앞서 프랑스 신규 진출 계획을 발표했고요.

버거킹, KFC,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등  앞서 프랑스에 진출했던 업체들도 신규 매장 확대를 도모 중입니다.

맥도널드의 경우 본국인 미국 다음으로 프랑스가 이 회사에 높은 수익성을 안겨주는 국가라고 합니다.

프랑스에는 작년 기준 천500여개 맥도날드 매장이 있습니다.



10. 이렇게 프랑스 젊은 세대에게 미국 프랜차이즈에 인기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프랑스에서도 젊은 세대들은 간단한 식사 문화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하구요.

또 팬데믹 기간 배달 음식 서비스가 젊은 층 사이에 확산한 것도 미국산 패스트푸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음식·숙박업 컨설팅 전략가인 아론 앨런은 뉴욕타임스에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에 관대하게 관습이 바뀌는 국가로 너도나도 진출하려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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