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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페이스북 '메시지 암호화' 전면 시행

김나연 기자 입력 12.07.2023 03:46 AM 수정 12.07.2023 03:47 AM 조회 2,501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가 자사 보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메시지 암호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어제(6일) 보도했다.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번 주 사용자들의 메시지를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형태로 자동 전환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메시지(DM)에도 내년쯤 암호화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메시지를 보내는 곳에서부터 받는 곳까지 모든 과정에서 암호화 기술을 유지하는 정보 전송 방식이다.

발신인과 수신인만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대화할 수 있다.
메타는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선택 사항'으로 암호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소식통들은 메타가 시험을 거쳐 암호화 서비스의 전면 시행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옹호론자들은 SNS에서 오간 메시지가 범죄 의도를 가진 해커와 스파이, 회사 보안 담당자와 사법 당국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메시지 암호화를 촉구해왔다.

반면 사법당국과 인권 단체 등은 메타의 '메시지 암호화'가 범죄를 은폐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아동 착취나 테러 등 은밀한 범죄와 관련한 불법 통신에 대해 법원이 열람을 승인하더라도 사법 당국이 암호에 막혀 이를 들여다볼 수 없게 된다는 우려다.

2019년 메타가 관련 계획을 공개했을 때 윌리엄 바 연방 법무부 장관은 '공중 안전상 이유'로 계획 보류를 요청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메타는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메타의 글로벌 안전 책임자인 앤티고니 데이비스는 2021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메시지의 암호화를 약화하지 않고 악용으로부터 보호받는 가장 안전한 개인 메시지 앱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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