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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네바다대학 구직 실패한 교수가 총격.. 4명 사상

김나연 기자 입력 12.07.2023 03:02 AM 수정 12.07.2023 04:14 AM 조회 4,213
[앵커멘트]

어제(6일) 라스베가스 네바다대학(UNLV)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숨졌는데 이 대학에 취업하려다가 실패한 대학교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바다대학에서 구직에 실패한 교수가 벌인 총격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6일) 오전 11시 45분 쯤 경영대학이 있는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내 빔홀(BEH)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학생회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추가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건물 4층에서 총격이 시작됐으며, 용의자가 이후 몇 개 층을 올라간 뒤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 셰리프국 케빈 맥마힐은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당국은 용의자와 사망자 등 피해자 신원, 범행 동기 등은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최근 네바다 대학에 지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이스트 캐롤라이나대학(ECU)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교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용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연고가 있는 67살 교수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총에 맞은 4명 외에 또 다른 4명이 공황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고 캠퍼스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내일(8일)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키스 휫필드 총장은 성명에서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캠퍼스가 충격에 빠졌다며 부상당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 대학에는 학부생 약 2만5천명, 대학원생 약 8천명이 재학 중입니다.

캠퍼스는 지난 2017년 10월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약 3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연방항공국(FAA)은 사건 수습을 위해 캠퍼스에서 약 2마일 거리인 해리리드 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지상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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