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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OC 등 '트리플데믹' 경고에도 백신 접종률 낮아

전예지 기자 입력 12.05.2023 05:51 PM 수정 12.05.2023 05:52 PM 조회 5,929
[앵커멘트]

CA주에서 코로나19와 독감, 그리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또다시 '트리플데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CA주에서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리플데믹은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융합바이러스 RSV 등 전염성이 강한 세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질병입니다.

현 상황까지 보면 지난해(2022년)만큼은 아니지만 세가지 바이러스가 모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CA주에서는 최근 신규 코로나와 독감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긴급상황이 아니면 병원으로 이송하지말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기준 LA카운티 폐수에서 검출된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는 지난해 겨울 최고치의 24%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는 그 한주전 13%보다 약 두배 치솟은 겁니다.

독감의 경우, 지난달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집계된 LA카운티 내 양성 판정률이 8%로, 한 주 전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LA카운티의 RSV 양성 판정률은 13%로, 2주 사이 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높아지는 우려에도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들 21%, 즉 5명 중 1명만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25%, 샌디에고와 벤추라 카운티는 27%였습니다.

CA주 전체로 봐도 27%에 그쳤습니다.

전국적으로 독감의 경우 백신 접종률은 지난달 18일 기준 성인 35%, 어린이 33%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습니다.

또한 60살 이상을 대상으로 올해 초에 출시된 RSV 백신 접종률은 13.5%에 불과했습니다.

친홍 박사는 “특히 65살 이상의 시니어나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오래전 받은 백신 접종이나 자연 면역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CDC는 “최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하위 변종 BA.2.86이 과거 코로나에 걸린 경험이 있거나 이전에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을 더 쉽게 감염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업데이트된 백신은 이 변종에 대해서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주민들에게 최신 버전의 백신을 접종하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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