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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트리플데믹' 우려/CA주 내년 주택가격 전망-리얼터닷컴

박현경 기자 입력 12.05.2023 09:55 AM 수정 12.05.2023 11:25 AM 조회 4,119
*CA주에서도 코로나19와 독감, 그리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또다시 '삼중 유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이 지난주 주택 모기지 금리와 전국 주택 가격이 내년(2024년)에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CA주에서는 어떨지 알아봅니다. CA주 주요 지역들에서 내년 집값과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서 우려했던대로 코로나19, 독감, RSV가 증가하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겠습니다만, 작년 가을 CA주에서는 ‘트리플데믹’으로 인해 병원들이 긴장했었는데요.

‘트리플데믹’은 말씀하신 코로나19와 독감 그리고 RSV 전염 가능한 세가지 바이러스가 모두 한꺼번에, 동시에 유행하는걸 뜻하죠.

이번에는 작년 가을 만큼 위협적이진 않지만,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5일) LA타임스는 데이터에 따르면 CA주에서는 신규 코로나와 독감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프레즈노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응급실에 몰려드는 환자들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앰뷸런스들에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이고 긴급 상황에 처한게 아니라면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2. CA주에서는 코로나19, 독감, RSV 세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바이러스는 어떤겁니까?

RSV가 가장 우려됩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세가지 바이러스 중 RSV가 커뮤니티 전파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바이러스라고 꼽았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실제로 감염률이 한층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에 발표된 LA카운티 자료에서 RSV 검사를 받은 전체 13%가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2주 전에는 9%였는데, 2주새 13%로, 4%포인트가 높아진 겁니다.

더군다나 친-홍 박사는 RSV 추세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상당히 높은 수치인데, 아직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향후 더 올라갈 가능성도 남겨둔 것입니다.



3. RSV 외에 다른 바이러스들의 현황도 알아보죠. 코로나19는 얼마나 심각합니까?

네, 지난 11월 18일 기준 LA카운티 폐수에서 검출한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는 지난해 겨울 최고치의 24%인데요.

그 한주전 13%에서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물론 이 수준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겨울 최고치의 30% 미만이면 ‘낮은 우려’ 수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LA카운티가 지난 늦여름 코로나19 증가세에서 회복 중이던 9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4. 그렇다면 독감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네, 독감도 증가세입니다.

11월 25일 그전 한주 동안 LA카운티 연구소들에서 실시한 독감 검사 가운데 약 8%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그 한주전 7%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면서 인플루엔자가 커뮤니티를 돌고 있으며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5. 이처럼 트리플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할 수 있는건 백신 접종이겠죠?

네, 안그래도 보건국은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친-홍 박사는 누군가 심하게 아플 위험이 있는 경우, 특별히 65살 이상이라면 지난해 맞은 주사에만 의존하며 이번 겨울까지 안심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친-홍 박사는 항체의 보충이 꼭 필요하고, 그게 바로 새로운 백신이 하게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6. 그런데 아직도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이 상당수 있나 보죠?

네, 독감이나 RSV에 관한 데이터는 없습니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면요.

LA카운티에서는 시니어들 가운데 21%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OC에서는 25%, 샌디에고와 벤추라 카운티 27%입니다.

또 리버사이드 카운티 20%, 샌버나디노 17% 등입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 노인 백신 접종률은 이보다 높은 편인데요.

36%에 달합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알라메다 카운티 38%, 그리고 콘트라 코스타와 산 마테오 카운티 40%, 그리고 소노마와 마린 그리고 나파 카운티는 그보다도 더 높습니다.

CA주 전체로는 27%입니다.

그러니까 LA와 OC 등 남가주는 CA주 전체 평균보다 낮은 편으로, 당국은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엔 주택가격이 1.7% 하락한다는 전망을 지난주 내놓았는데, CA주는 어떨 것으로 예상됩니까?

네, 지역에 따라 오르는 곳도 있고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리얼터닷컴은 주요 도심지역들을 중심으로 각각 내년 주택가격과 거래량에 관해 예측했는데요.

CA주에서는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보다는 오르는 지역이 더 많았습니다.



8. 그렇다면 집값이 오르는 지역들을 우선 살펴보죠? 어느 도심 지역이 얼마나 오르는 것으로 전망됩니까?

네, 먼저 LA도심 지역입니다.

LA와 롱비치를 묶어서 한 지역으로 리얼터닷컴은 봤는데요.

LA 도심은 내년에 주택가격이 3.5% 상승할 전망입니다.

주택 거래도 9.2%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다른 남가주 지역인 벤추라 카운티도 오르는데요.

옥스나드-사우전드 옥스-벤추라를 하나로 묶어 봤을 때 내년 집값은 3.3% 오르고 주택 거래도 18% 많아집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역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가격 2% 상승하고 주택거래 13.8% 늘어납니다.

샌디에고-칼스배드는 주택가격 5.4% 오르고 주택거래 11% 증가할 전망입니다.



9. 지금 보면 리얼터닷컴에서 꼽은 남가주 도심 지역들은 모두 주택가격 상승하고, 주택거래 늘어나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북가주는 어떻습니까?

북가주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선 산호세는 주택가격은 상승하지만, 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호세-서니베일 지역 집값은 내년에 3.1% 상승하는 반면, 주택거래는 무려 18.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는 집값도 떨어지고 거래도 감소할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곳 집값은 내년에 5.2% 하락하고 주택거래는 0.8%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새크라멘토 지역은 주택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주택거래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집값 1.3% 떨어지는 가운데 거래는 10.3%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탁튼은 집값 3.7% 떨어지고 거래량도 5.8%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10. 중가주 지역도 혹시 나온 자료가 있습니까?

네, 중가주는 지역에 따라 상반된 관측이 나왔는데요.

베이커스필드는 집값도 오르고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반면 프레즈노는 반대로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커스필드 집값은 내년에 2.3% 더 비싸지고 거래량은 13.4%나 많아지는데요.  

프레즈노는 집값이 0.3% 하락하고 주택거래 6%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11. 이 밖에 CA주 외에 전국 다른 지역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까?

네, 내년에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하는 도심지역들 중에 텍사스주 도시들이 많이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리얼터닷컴이 제시한 전망에서 내년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하락하는 지역은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텍사스주 오스틴입니다.

오스틴은 내년 집값이 12.2% 하락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9.4%(하락폭 큰 4위), 댈러스 8.4%(5위) 각각 집값이 하락한다는 전망입니다.

앞서 5.2% 떨어질 것이라는 샌프란시스코가 전국에서는 8번째로 많이 하락하는 지역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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