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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 여행 산업 정상화되려면 2-3년은 더 걸릴 것”

이채원 기자 입력 12.04.2023 05:23 PM 수정 12.04.2023 06:08 PM 조회 2,950
[앵커멘트]

LA를 찾는 국내 여행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국제 여행객, 비즈니스 방문객 수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객은 국내 여행객보다 2-3배 더 많은 지출을 하기 때문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전문가들은 LA 관광 산업이 예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려면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에서 관광 산업이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노숙자 야영지와 절도 사건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여행객들이 LA 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LA의 컨벤션 시설 확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전만큼 많은 컨벤션 참가자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비즈니스 방문객 수가 영구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LA 관광 컨벤션 위원회 아담 벌크 회장은 LA 관광 산업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레저 여행은 빠르게 반등했지만 국제 비즈니스, 여행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벌크 회장은 해외 방문객은 국내 방문객보다 2-3배 더 많은 지출을 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55만 4천 명 이상의 LA 주민들이 관광 관련 직업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카운티 전체에서 상위 5개 고용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자리 부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광은 기업들의 가장 큰 수익 원동력 중 하나이며 지난해 방문객들의 지출이 총 사업 매출에서 345억 달러를 차지했고 방문객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LA카운티의 각 주민들이 지난해 893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관광 산업이 LA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벌크 회장은 ‘나우 플레잉(Now Playing)’ 프로모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우 플레잉은 팬데믹 이전보다  LA를 방문해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강조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캠페인입니다.

이전에 이 캠페인을 통해 지역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30억 달러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벌크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관광업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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