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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 2명꼴 사망"…이, 민간 피해 인정

이채원 기자 입력 12.04.2023 03:34 PM 수정 12.04.2023 03:35 PM 조회 3,084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 "피해 줄이려 노력하지만 전쟁의 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 2명꼴로 사망했다며 민간인 피해를 인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1만5천90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하마스 대원 사망자 수가 약 5천명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이 수치가 "대략 맞는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2대 1의 비율이 나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마스가 "핵심 전략"으로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세우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른 당국자들은 "2대 1 비율이 훨씬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 공격해 1천200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하마스 소탕을 선언하고 가자지구에 대해 공습과 지상군 투입 등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남부지역 지상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사상을 막기 위해 정밀 타격과 민간인 대피를 확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이동을 추적하고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휴대전화 등 신호와 항공 정찰, 소식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첨단 지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남부에서는 인구가 기본적으로 두 배이기에 작전이 훨씬 더 정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 지역 곳곳에서 통신과 전력이 차단된 만큼 효용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우리는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전쟁의 결과 중 일부"라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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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사회 8달 전
    왜냐면 하마스가 시민들 사이사이에 숨어있으니까 그렇죠.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의 샤리아 율법 지지율이 90프로에 가깝습니다, 그뜻이 즉슨, 팔스 시민들 대부분이 샤리아 율법을 따르는 하마스를 지도자로서 어느정도 인정한단뜻입니다. 그리고 얘네들 자꾸 여성들, 아이들 죽는거 가지고 어필하는데 얘네들은 여성/아동 보호 개념이 일반 서구개념과는 달라요, 특별 보호상대로 안봄. 근데 서구에선 그렇게 보니까 아싸리 잘됐네 이걸로 어필하면 통하겠구나해서 그냥 막 던지는 전략입니다, 처음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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