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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유니폼 입은 PSG, 10명 뛰고도 리그 7연승…이강인 풀타임

최영호 앵커 입력 12.03.2023 03:19 PM 조회 4,177
이강인 결승골 기점 역할…GK 테나스, 리그1 데뷔전서 선방쇼로 승리 견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3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던 PSG는 80여분을 10명이 버틴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리그 7연승을 포함해 9경기 무패(8승 1무)를 이어간 PSG는 승점 33을 기록, 2위 니스(승점 29)와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PSG 선수들은 등번호 위에 이름이 한글 표기로 마킹된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한글 유니폼 입은 PSG 선수들[AFP=연합뉴스]
PSG는 이번 시즌 이강인의 입단으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부쩍 많이 받게 된 것을 계기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강인 역시 이 유니폼을 입고 중원에 선발 출격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PSG는 경기 초반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루이스를 마누엘 우가르테로 바꾸는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한 데다 홈 팀 르아브르의 기세에 밀리던 PSG는 전반 10분엔 돈나룸마의 퇴장 악재까지 만났다.

상대 골킥을 처리하러 페널티 아크 쪽으로 나온 돈나룸마가 조스 카시미르와의 경합에서 발을 너무 높이 들어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만 것이다.

결국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아르나우 테나스 골키퍼를 투입한 PSG는 전반 23분 선제골로 한숨을 돌렸다.

골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음바페(가운데)[AFP=연합뉴스]
이강인이 센터 서클 부근에서 가슴으로 공을 따낸 뒤 바로 오른쪽 돌파를 시작해 우스만 뎀벨레에게 공을 밀어줬고,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발 슛을 꽂아 이번 시즌 리그 15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엔 이강인의 정확한 전진 패스에 이은 음바페의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PSG의 추가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들어서 수적 우세를 앞세운 르아브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테나스의 '선방 쇼'가 PSG를 구해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팀 출신의 2001년생 골키퍼 테나스는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이전까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는데, 뜻밖의 기회로 나선 리그1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PSG의 아르나우 테나스[AFP=연합뉴스]
후반 33분엔 골 지역 왼쪽 상대 나빌 알리우이의 연이은 슈팅을 테나스가 발과 다리로 저지했다.

잘 버틴 PSG는 후반 44분 비티냐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상대 선수에게 굴절된 뒤 들어가면서 쐐기를 박았다.

끝내 PSG를 잡지 못한 르아브르는 9위(승점 16)에 자리했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은 비티냐에게 양 팀 최고 평점 8.5점을 줬고, 이강인에겐 7.1점을 부여했다. 풋몹 평점에서도 비티냐가 가장 높은 8.6점을 받았고, 이강인은 7.0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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