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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시 노숙자 프로그램 "예산만 거덜".. 4%만 입주

김신우 기자 입력 12.01.2023 04:36 PM 조회 5,137
앵커멘트]

LA시 노숙자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며  임기를 시작한 캐런 배스 시장은  노숙자에게 영구적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Inside Safe)’ 프로그램을 지난 1년 동안 실행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까지 쏟아부었지만  주거지를 찾은 노숙자는 단 4%뿐이었고  임시 셸터에서는 제대로 된 서비스조차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해 (2022년) 12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호텔이나 모텔을 시정부가 임대해  노숙자에게 임시 주거 시설을 마련해 주고  궁극적으로 영구적 거주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입니다. 

악화일로를 걷는 LA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야심 차게 추진한 프로그램이지만  좀처럼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1년이 지난 현재  LA 시 노숙 인구 4만 6천 명 가운데  영구적 거주지를 되찾은 노숙인은 단 2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2억 5천만 달러.

지난 1년간 이 중 6천 7백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단 4%가 거리에서 임시 거처로 옮기는데 동의했고  이 중 13%만이 영구 거처를 찾은 것입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노숙자에게 모텔 방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예산을 따져보면 납세자들이 노숙자 1명을 위해  3,300달러 비용을 지불한 꼴입니다. 

이는 LA 시 내 시설 좋은 아파트 한 채 값보다 더 높습니다. 

임시 셸터로 거처를 옮긴 노숙자들은  정신 의료 치료 등  약속했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임시 거주지로 제공받은 모텔 방 밖에서  성매매나 마약 거래 등이 만연하게 이뤄져  오히려 길거리에서 생활했을 때가 더 안전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시장 측은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장기 프로그램인 만큼 더 지켜봐야한다”며  “재정적으로도 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새로운 삶을 다시 건설하는 만큼  시간은 걸릴 수 있다며  노숙주민들에게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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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nnightwalker 8달 전
    한심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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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8달 전
    우리가 죽도록 일해서 세금 내면 공무원들 호화생활과 휴가에 쓰여지고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는 각종 의료와 공공 혜택에 펑펑 쓰여지는데 정작 우리들은 대낮에 무서워서 길거리를 걷지도 못하고 무능한 경찰들은 치안을 포기해 버려서 각종 묻지마 총격 살인과 때강도 등 살상의 범죄가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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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드론 8달 전
    LA 시위원 부터 대부분 곰무원이 뇌물 받도 일처리 하도 있읍니다. 예를 들어 서민아파트 들어갈려면 만불에서 만오천 금행로 내야 들어갈 수 있읍니다. 노인 아파트도 급행료 받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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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xux 8달 전
    홈리스 영구 아파트에 입주하는 비용 즉 아파트 룸하나 시정부에서 구입하는 비용이 750,000 불 정도 한다는데, 그리고 룸을 렌트하는 비용이 3,300 달러 정도라면 예산을 집행하는 부서가 묻지마식으로 그냥 예산을 요구하면 내 준다는 말밖에 안되지, 업자들하고 공무원들하고 짜고 킥백이 오고가지 않는 한 이런 비상식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나, 내년에 홈리스 예산에 10 억을 투입하겠다나, 하면 뭐하냐 자선단체들처럼 100 이면 97프로는 자기들이 사용하고 3 프로만 혜택이 돌아가는데 , 이것도 마찬가지지 물 계속 부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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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xux 8달 전
    임시쉘터나 모텔등에 임시 수용하는게 왜 실패하냐면 홈리스들을 거기에 가둬두기때문이다. 즉 감옥처럼 자유를 박탈하기때문이다. 외출할려면 외출할만한 이유가 있어야지 허가를 해주지 안그러면 모텔방에 가둬놓고 나가지 못하게 하기때문이다. 영구주택이나 영구아파트에 입주하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겠지만 그런 영구주택에 입주하려면 정신건강도 좋아야하고 마약도 안해야하고 또 일할 능력도 있어야하고 거의 일반아파트 수준의 홈리스라야만 들어갈 수가 있지. 임시모텔이나 쉘터는 그냥 감옥이야 그러니 다 뛰쳐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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