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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이미지는 옛말.. '힙한 포장마차 거리' 변신한 종로3가

봉화식 기자 입력 09.29.2023 11:54 AM 수정 10.02.2023 03:53 PM 조회 6,670
LGBT에서 젊은 세대, 외국인까지 두루 찾아
잇단 재개발로 세련된 강북 명소로 탈바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방문하면 강북지역에서는 반드시 종로3가를 가보세요."

한때 수도권에서 어두운 이미지로 통했던 서울시 종로 3가 거리가 21세기들어 최고의 '힙한 포장마차 집합소'로 탈바꿈했다. 

이민 생활이 오래된 한인들 입장에서는 얼핏 "탑골 공원과 낙원악기 상가가 밀집하며 노인분들이 바둑과 장기를 두는 곳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강남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곳 건물 주인들은 상당수가 포주로 집창촌을 운영하며 이른바 '종3 거리'로 통했다. 

야밤에 벌어지는 비즈니스가 그렇고 그런 업종이다 보니 기둥서방과 취객이 연결된 싸움과 폭력, 다툼이 끊이지 않고 이미지도 당연히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재개발이 진척되고 지하철 노선이 확대되며 국제화 바람을 타고 다양한 외국어 학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학생과 같은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필자 역시 한국에 살던 시절에 출근전 새벽, 또는 퇴근한뒤 이 지역 학원에서 몇년동안 다양한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쌓은 경험이 있다. 

현재 종로는 포장마차 외에 해가 떨어지면 이태원처럼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그룹의 안식처로도 변모했다. 

일단 종로3가 출구로 나오면 화려한 포장마차 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행인들 역시 내외국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채 다양하기만 하다. 

코로나 파동이 끝나고 정상화로 복귀한 올 하반기부터 재미 한인들이 자유롭게 방문할수 있는 여건이 된 셈이다. 

원래 ‘hip하다’라는 표현은 젊은이들이 자주 쓰는 말인데 종로3가가 그런 곳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21세기 밀레니얼 세대-Z세대에게 포장마차 인기는 폭발적이다. 

포장마차가 80-90년대 철거 방침 때문에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이곳만큼은 신세대 트렌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시 왕성해졌다. 

다양한 건물 윗층의 카페와 라운지에서는 음악이 시끄럽고 고층 루프탑에 올라가면 인근 한옥마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한때 어두운 역사가 점령했던 종로3가, 이제는 자랑스럽게 발걸음을 옮길수 있는 강북 최대 명소로 변신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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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도야지 2달 전
    봉화식 기자님...종로 3가. 에 대하여 옛일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쓰셨는지요? ? 그렇게. 잘. 아시면 종로 에. 다니던. 전차. 몇. 노선이. 다녔으며. 출발 역. 종점. 이. 어디이고. 파고다 공원.부터. 종로 5가. 까지. 주로. 뒷 골목. 현재 먹자골목. 을 말씀 하시는것 같은데. 먼가. 큰. 오해를...단골 주점 들이 많이. 있었지만 내놓고. 매춘 하는. 곳은 . 남산 밑 대우호텔. 아래. 양동 이 있고. 청량리 588. 이라고. 하는 청량리 역. 뒤에. 있었지요... 가사 정정 요구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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