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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펜타닐 전쟁’.. 올해 압수 양, 사망자 수 최대 예상

김신우 기자 입력 09.26.2023 05:55 PM 수정 09.26.2023 06:00 PM 조회 1,992
[앵커멘트]

마약단속국 DEA가 올해 (2023년) 펜타닐 알약 5천5백만정과 가루 9천 파운드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022년)에도 미국인 모두를 사망에 이르게해도 남을 양이 압수됐었는데, 그 수치를 벌써 뛰어넘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022년) 마약단속국DEA는 “1년 동안 압수한 불법 펜타닐이 미국 인구 전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지난해 압수된 펜타닐은 알약 5천60정, 파우더는 1만 파운드가 넘습니다.

비극적이게도, 올해 (2023년) 들어서 압수된 펜타닐 양은 알약이 5천 5백만정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웠고 가루 역시 9천 파운드 이상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오남용으로 펜타닐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0만 757명, 하루 300명꼴로 펜타닐로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이상의 독성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극소량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일종입니다.

마약단속국은 멕시코와 중국을 불법 펜타닐의 주요 유통경로로 보고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교묘해진 유통 수법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이 미국 내 유통을 위해 기존 의약품과 똑같이 디자인한 가짜 알약을 제조해 옮기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해 미국 내 마약 밀매나 판매 혐의 등으로 3천 명 이상이 기소됐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망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와 함께 펜타닐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을 계속해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법 약물로 숨지는 한인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중독 과다 복용으로 숨진 한인은 105명으로 이는 4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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