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우리 아빠 다시 걷도록 도와주세요" 딸의 눈물겨운 호소

봉화식 기자 입력 09.26.2023 01:52 PM 수정 09.26.2023 04:52 PM 조회 6,750
2년전 자전거 타고가던중 무면허 차량에 받쳐 중상
입원비 400만달러.. 고펀드미 오픈, 각계 도움 희망
레이나 박씨는 아버지가 참사를 당했던 2년전 일요일 3월14일을 잊지 못한다. 

오후12시30분쯤 그의 부친은 자전거를 타고가던중 4거리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한채 돌진하던 셰브롤레 익스프레스 차량 무면허 운전자에 받쳤다. 

구급차가 도착할때까지 차밑에 깔린채 방치된 박씨의 아버지는 오른쪽 갈비뼈 11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채 병원으로 실려갔다. 

장기 파열에 따른 과다출혈로 췌장 일부를 도려내는 등 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아버지는 혼수상태로 3주일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한채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튜브관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고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미국으로 이민온 이후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부업으로 리커 스토어와 우버 운전까지 겸했던 그의 부친은 사고 직전까지도 매일 새벽 4시에 기상, 가족을 돌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레이나 박씨는 가족과 멀리 떨어진 대학촌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가족 모두가 24시간 돌아가며 아버지를 돌보느라 수입이 끊어진 상황이며 400만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의료비 청구를 받고 한숨짓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정작 가족을 수렁에 빠뜨린 가해자는 고작 1000달러 벌금형을 받는데 그쳤다. 

박씨는 "10만달러를 목표로 고펀드미 계좌를 개설했는데 현재 3만여달러가 모였다"며 "금액에 상관없이 각계의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후원: gofund.me/b4cdad36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