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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세계 최고의 캐디' 변신

봉화식 기자 입력 09.26.2023 09:16 AM 수정 09.26.2023 09:43 AM 조회 7,003
외아들 찰리 골프백 메고 Jr.대회 역전우승 기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가 외아들 찰리(14)의 골프백을 메고 부자지간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유능한 캐디로 변신한 우즈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 찰리가 마지막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아버지처럼 찰리 역시 최종일 빨간 티셔츠를 입은채 우승 세리머니를 했으며 캐디 타이거는 검은색-흰색 티셔츠를 착용했다.

찰리 우즈는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미션힐 인 리조트서 막을 내린 '노타 비게이3세 주니어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 14~15세 청소년 부문에 참가, 최종일 6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은 찰리는 10번부터 또다시 3연속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16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 버디로 공동 1위가 된후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찰리는 우승을 확정지은뒤 "캐디를 본 아버지가 앞일은 생각하지 말고 눈앞의 한타만 집중하라는 조언을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찰리는 11월4일 개막하는 내셔널 챔피언십 결승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동안 오른발수술 후유증으로 카트를 탄채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던 타이거는 이번에는 직접 아들의 골프백을 메고 걸었다. 

지난 4월 족저근막염 수술을 받은 우즈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아들의 경기를 도우며 18홀을 다 걸으며 부상에서 상당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타이거는 겨울철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한뒤 내년 2월 LA의 리비에라CC에서 자신의 재단이 현대차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비게이는 인디언 후손으로 타이거의 스탠포드대 룸메이트 출신이며 10년전 PGA 투어에서 은퇴한뒤 골프채널에서 해설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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