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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 여권없이 다닌다

봉화식 기자 입력 09.25.2023 10:15 AM 수정 09.25.2023 10:35 AM 조회 3,351
나투히토 일왕 부부도 해외방문때 똑같은 특혜
 해외로 나갈때 반드시 필요한 여권(패스포트) 없이 전 세계를 누빌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지난주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이같은 특혜를 누리는 전세계 왕족 3명 가운데 한명이다.

프랑스 일간신문 '르 피가로'에 의하면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사망한 모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이후 여권없이 여행할수 있는 특권을 이어받았다.

영국에서는 여권이 군주 이름으로 발급된다. 즉, 찰스 3세는 왕이 된 이후 여권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공식 변경은 지난 7월에 이뤄졌으며 수행원이 갖고 다니는 영국 국가 여권에는 ‘폐하’로만 기재된다.

그러나 찰스3세 외의 다른 왕실 귀족은 여전히 여권이 필요하다. 

찰스3세와 함께 프랑스를 찾았던 카밀라 왕비도 여권을 지녔다. 

찰스 국왕은 운전할때 면허증도 필요없는 신분이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투표를 하거나 선거에 참여할수는 없다.

지구촌 200개 나라 80억명 가운데 찰스3세 외에 여권없이 국경을 넘나들수 있는 사람은 일본의 나루히토 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 뿐이다.

전세계에서 3명만 누릴수 있는 특혜인 셈이다. 

일본 왕실 귀족들은 호적이 없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을 만들 수 없다. 

다만 왕과 왕비를 제외한 다른 왕족들은 해외에 나갈 때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는 실정이다.

최근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에 갈때마다 조국인 아르헨티나 여권을 소지한다. 

비록 교황이 독립국인 바티칸의 국가원수로 바티칸 여권이 있지만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평범한 아르헨티나 여권을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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