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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 '천당에서 지옥으로' 상장 폐지

봉화식 기자 입력 09.22.2023 10:18 AM 수정 09.22.2023 10:26 AM 조회 7,956
세계 최초로 노트북 출시.. 회계부정 스탠들 이후 내리막길
전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출시하기도 했던 일본의 대표적 전자 제조업체 도시바가 78년만에 도쿄증시에서 상장이 폐지되게 됐다. 

22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투자펀드 ‘일본산업 파트너스’(JIP)의 도시바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가 성립됐다"고 보도했다.

도시바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 절차에 전체 주식의 78.65%가 응했다. 

공개매수 성립 기준은 응모 주식이 전체 주식의 3분의 2를 넘는 것으로 기준을 충족한 JIP는 이로써 나머지 주식도 강제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도시바는 공개매수 성립에 따라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올해안으로 상장 폐지를 추진할 전망이다.

1875년 장비제조 업체로 창업된 도시바는 1949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일본의 대표적 기업으로 1985년 전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때 세계적인 전자 제조업체였던 도시바는 지난 2015년 회계 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 2016년에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거액의 손실을 내며 또다른 위기에 빠졌다. 

이후 JIP와 손잡고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왔으며 JIP 측은 도시바를 상장 폐지 시킨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미래에 다시 상장시킨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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