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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지역 마켓서 장보는 사이 쇼핑카트 위 지갑 ‘슬쩍’

박현경 기자 입력 09.14.2023 06:48 AM 수정 09.14.2023 06:49 AM 조회 8,481
어바인 경찰이​ 한 마켓에서 쇼핑카트 위에 놓아둔 한 쇼핑객의 지갑을 슬쩍 훔쳐간 남녀 용의자들을 공개수배하고 나섰다.  어제(13일)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하버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랄프스 마켓 안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다른 한 여성 쇼핑객 뒤쪽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척 하며 상황을 살핀다.

그리고 이 여성 쇼핑객이 쇼핑카트에 자신의 핸드백을 놓아둔 채 바로 옆 진열대 가까이로 가서 물건을 고르는 사이 남성은 여성 핸드백 안에 손을 넣어 지갑을 꺼냈다.

여성이 쇼핑카트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불과 수초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용의남성은 여성이 눈치채지 못하게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물건으로 지갑을 가린 뒤 그 지갑을 진열대 물건들 사이에 올려놓았다.

이어 다시 장을 보는 척 태연하게 자신의 쇼핑카트를 끌고 그 곳을 빠져나갔다.

그 후 이 남성은 한패인 다른 여성을 데리고 와 자신이 지갑을 놓아둔 진열대 위치를 대략 가리키고는 사라졌고, 이 여성 용의자는 지갑을 찾아 자신의 가방에 넣고 떠났다.

경찰은 당신이 마카로니 박스를 카트에 담는 것보다 이 용의자들이 더 빠르게 물건을 훔친다면서 장을 보는 동안 잠시라도 지갑을 다른 곳에 내려놓고 있지 말 것을 권고했다.

경찰은 또 용의자 2명이 모두 히스패닉계로 남성은 40~45살 사이, 여성은 30~40살 사이로 보인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어바인 경찰국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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