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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기거래 우려 ‘북한 포탄 수십만발 제공- 러시아 위성 미사일 기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3.2023 01:32 PM 조회 2,397
러시아 우크라에서 포탄 지난해 1100만발, 올해 700만발 사용, 북한 상당량 제공 가능
미 국무부 무기이전시 추가제재 경고했으나 효과적인 수단 없어 무기거래 못막아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수십만발의 포탄과 로켓포 등 재래식 무기를 우크라 전쟁을 위해 제공하고 러시아는 첨단 위성과 미사일기술을 지원하는 무기거래를 극히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필요시 주저하지 않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이 없어  무기거래를 막지 못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13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무기거래 딜까지 공표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폭 지지,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우주 위성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 으로 공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도 북러 양측이 정상회담 결과 무기거래 딜을 실행하게 되면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의 추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의 매튜 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동안 무기거래에 대해선 여러가지 제재조치를 취해왔으나 이번 회담 결과 이뤄지는 무기이전에 대해선 주저하지 않고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미국은 효과적인 벌칙 수단이 없다”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엔 제재결의를 무시하고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더라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언론들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 재고나 생산능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고 있는 포탄과 로켓포 등을 토대로 양측의 무기거래 딜의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난 한해 1100만발의 포탄을 사용했으며 올해 에는 700만발을 추가 쏘아 북한으로 부터 수십만발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의 2022 국방백서 등을 인용해 북한이 상당한 탄약 재고를 쌓아놓고 있는 것 은 물론 탄약공장 300곳 이상과 순식간에 군사무기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민간공장시설 100 곳 이상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122미리와 152 미리 포탄을 재고와 생산물량에서 상당량 러시아에 제공해 우크라 전쟁에서 사용하도록 할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또 북한은 야포 8800문, 로켓 발사기 5500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무기 제공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새 우주발사 센터를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한 이유가 바로 러시아가 북한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 군사위성기술을 이전할 수 있음을 공언한 것으로 미언론들은 해석했다  

북한은 5월과 8월 등 두차례 위성 발사에 실패하고 10월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공표해와 이른 시일 안에 러시아가 위성, 미사일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이전하게 될지 미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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