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20년 CA주가 처음으로 인구 손실을 겪은 이래 3년이 넘도록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높은 세율 때문에 부유층의 탈 CA 현상도 두드러졌는데요, 이 때문에 2021년 입은 세수 손해가 3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인구 감소 가속화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CA주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인구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초 한 여론조사에서 CA주민 약 40%가 ‘높은 생활 물가와 세율 때문에   타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탈 CA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CA주를 떠난 주민 중에는 부유층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결과 CA주의 세수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 이주 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CA주가 입은 세수입 손해액은 3억 4천만 달러 이상입니다.

국세청은 CA주 만큼 인구 이동으로 인해 세금 손실이 큰 주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쾌적한 기후조건과 아름다운 자연, 많은 일자리 등 수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부유층들이 CA주를 떠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개인 소득세율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경력과 사업을 유지하지 위해 굳이 CA주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고소득층의 이동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편, 수많은 유명 기업인과 연예인들을 비롯한 각계 부유층의 이동으로 인해  가장 큰 세수 수입을 얻은 곳은 플로리다 주로 약 124억 달러 수혜를 입었고 텍사스, 애리조나 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CA주와 같이 세수 손실을 입은 주로는 뉴욕, 일리노이 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