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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주택압류 증가.. FL, CA, TX 최다

박세나 기자 입력 06.09.2023 03:41 PM 조회 5,888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전국에서 주택압류 신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주택압류 신청이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현상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가장 뚜렷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전국에서 주택압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아톰(Attom)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채무 불이행 통지와 경매 일정 등 주택압류 신청은 총 35,1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7%,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출기관이 압류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총 23,245채로, 이는 전월 대비 4%, 전년 대비 5% 늘은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주택압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FL로, 2,901건의 압류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2위는 CA로 2,451건, 3위는 TX로 2,286건 4위는 IL로 1,358건, 5위는 NY으로 1,287건 시행 중입니다.

랍 바버(Rob Barber) 아톰 CEO는 “전국적인 압류 신청 증가가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들어 주택압류가 월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최근 주택압류 증가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 이후 ‘정상화’(Normalization)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팬데믹 당시 제공된 대출 상환 유예, 정부 지원 등 혜택이 소멸된 데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란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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