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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평균 결혼 연령은?...“초혼 연령 매년 상승해"

곽은서 기자 입력 06.05.2023 06:28 PM 수정 06.05.2023 08:51 PM 조회 8,141
앵커멘트]

미국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남성의 경우 30세, 여성의 경우 28세로 매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1960년대 평균 결혼 연령이 20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에띄는 변화인데,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에서 배우자를 고르기 전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아진 것을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매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9살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우 28세, 남성의 경우 30세에 평균적으로 결혼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1960년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22.8세, 여성의 경우 20.3세였고 1990년대에는 남성 기준 26.1세, 여성 기준 23.9세였습니다.

또 지난 2010년 기준 남성의 초혼 연령은 28.2세, 여성의 초혼 연령은 26.1세였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1세 전에 결혼한 남녀는 1980년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었지만 2021년 전체 6%였습니다.

또 25세 이전에 결혼한 남녀는 같은 기간 전체 3분의 2에서 22%로 줄었습니다.

매년 결혼 연령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 원인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보다 까다로워진 것을 꼽았습니다.

수잔 브라운(Susan Brown) 볼링그린 주립대학교 사회학 교수는 사회 초년생 다수가 결혼 조건을 높게 설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조건은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 것과 홀로서기가 가능한 상태 등을 포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20년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25세에서 34세 성인이 역대 가장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혼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자녀를 먼저 출산한 뒤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 역시 지난 1990년대 이후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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