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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LA 다저스 스타 스티브 가비, CA 주 연방상원의원직 도전 시사

주형석 기자 입력 06.03.2023 12:17 PM 조회 2,327
2024년 11월 선거에 나설 뜻 강력히 시사,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주목
한인 미셀 스틸 연방하원의원 선거 캠페인 때 야구공 사인하며 지원 활동
감당하기 어려운 물가와 높은 세금, 늘어나는 범죄, 줄어드는 기회 등 비판해
1970년대 LA 다저스 간판스타로 1974년 NL MVP 수상, 10번 올스타 선정
전 LA 다저스 스타플레이어였던 스티브 가비(74)가 CA 주 연방상원의원직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CA 지역 언론 California Globe는 스티브 가비가 지난 1일(목) CA 주 연방상원의원 직에 도전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고령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다이앤 파인스타인(89) 현 연방상원의원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사실상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CA 주 연방상원의원에 누가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다.

내년(2024년) 11월 선거에 나설 자천 타천 후보들이 여러명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가비는 공화당 소속이어서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다면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텃밭인 CA 주에서 스티브 가비가 출마 선언을 하면 공화당을 대표할만한 지명도가 높은 유명인이 나서는 것으로 나이든 유권자들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선수 시절 언론과 관계가 좋지로 유명했던 스티브 가비는 선수로 은퇴한 이후 자신의 Media Group을 설립해서 Sports Marketing, TV 프로그램 제작 등을 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1990년대부터는 은퇴한 MLB 선수들에 대해서 재정 지원, 의료 지원 등을 하는 비영리 기관, The Baseball Assistance Team의 이사회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면서 정치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는데 남가주에서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 기금모금 행사에서 자신의 지명도를 활용해 간접 지원하는 방식의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한인 미셀 스틸 연방하원의원의 선거 캠페인에서는 기금모금 행사 때 직접 야구공에 사인해 참가자들에 나눠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면서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직접 나서기보다 뒤에서 후원하는 활동을 주로했던 스티브 가비가 이제 선거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는 이유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은퇴를 기회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가비는 CA 주의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물가와 높은 세금, 늘어나는 범죄와 줄어더는 기회 등을 출마의 명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1969년 LA 다저스에서 MLB 1루수로 데뷔한 스티브 가비는 1970년대를 화려하게 누빈 LA 다저스의 간판스타였다.

스티브 가비는 1974년에 NL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1969년부터 1987년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10번 올스타에 선정됐고, 1981년에는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핵심 멤버 중 하나였다.

스티브 가비는 1983년부터는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이적했고 1987년까지 5년간 뛰고나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티브 가비는 CA 주 연방상원의원 직 도전과 관련해서 몇주 안으로 선거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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