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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샌디에고, 미국 본토에서 가장 흐렸다

박현경 기자 입력 06.02.2023 07:57 AM 수정 06.02.2023 08:37 AM 조회 4,138
주로 화창한 날씨를 떠올리게 되는 샌디에고는 지난달(5월) 미국 본토에서 가장 흐린 도시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도 그와 거의 비슷한 기록을 나타냈다.

FOX WEATHER에 따르면 샌디에고에서는 지난 5월 평균 82.5%가 매우 흐린 날로 기록됐다.

특히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 중 18일 동안 흐린 날씨를 보였고, 나머지 이틀 조차 구름이 70% 덮인 가운데 햇살이 겨우 고개를 내민 정도였다.

오랜 기간 기후 관련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5월 평균 샌디에고에서 구름이 덮인 정도는 63.9%였다.

지난달에는 기온도 대체로 낮았는데, 샌디에고 공항의 최고기온이 70도에 달한 것은 단 두 번 뿐이었으며 평균 낮 최고기온은 66.5도로 역대 5번째로 낮은 기록과 동일했다.

LA의 경우, 지난달 74.5% 구름으로 가려져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와 함께 미국 본토에서 가장 흐렸던 도시 2위에 자리했다.

남가주 해변가들은 지난달 평균 74.2% 구름이 끼어 알래스카 앵커리지보다도 더 흐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 남가주 해안에 흐린 날씨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어서 ‘May Gray’와 ‘June Gloom’이라는 말이 있지만, 올해는 샌디에고와 LA가 미 본토 안에서도 가장 흐린 도시 1, 2위로 꼽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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