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의 연구소 다모 아카데미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진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해 얻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무료 온라인 저널 '아카이브'(arXiv)에 올렸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GPT-4 사용 비용은 연봉 9만달러(약 1억1천900만원)를 받는 선임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하는 비용의 0.45%, 또는 주니어 등급 직원을 고용하는 비용의 0.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질문과 데이터를 제공한 후 GPT-4를 이용해 전체 데이터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 그래프와 통찰 등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성능, 시간, 비용 면에서 전문적인 인간 데이터 분석가와 비교됐다.
실험은 GPT-4 사용 비용이 인간 데이터 분석가보다 현저하게 저렴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임무 완성 속도에서도 훨씬 빠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GPT-4는 일부 수치의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분석을 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GPT-4가 인간 전문가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연구는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의 적용이 늘어나면서 인간의 일자리에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