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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자동차 도난 계속되는 이유는?!/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

박현경 기자 입력 05.30.2023 09:45 AM 수정 05.30.2023 10:47 AM 조회 4,673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들이 '도둑질 챌린지'의 대상이 되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계속 도난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30일) 아침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입니다.

박현경 기자!

1.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벌어진 자동차 도난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죠?

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30일) 그처럼 보도했습니다.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둑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진 여파로 현대차와 기아가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내놓은게 지난 2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5월이 끝나가니 업그레이드 한지 석 달이 지났지만요.

아직 이러한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 석달이 지나도록 문제가 계속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선, 아직까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가 많다는 점이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에서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는 모두 800만 대에 이르는데요.  

이달, 5월 초를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단, 7%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대다수 차량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고, 그 말은 도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3.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은 차량 소유주의 문제라고 봐야 합니까?

이에 대해 자동차 딜러들과 몇몇 주의 관리들은 현대차가 안전 리콜을 하지 않은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는 안전 리콜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리콜 대신 딜러들에게 안전과 무관한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를 안내하는 정비회보를 돌렸는데요.

정비 회보에 실린 안내는 리콜 공지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전했습니다.



4. 게다가 정식 딜러가 아닌  다른 자동차 회사 대리점에서 파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는 이러한 안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죠?

네, 그 부분도 업그레이드 차량이 적은 이유로 꼽힙니다.

신문은 디트로이트에 사는 애슐리 싱글턴이란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애슐리는 지난 3월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중고 스포티지 SUV를 구입했구요.

구입한 바로 다음날 이 차를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싱글턴이 이용한 대리점은 뷰익-GMC 딜러였습니다.

결국 스포티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5.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심지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자동차가 또 도난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LA에 사는 샤나야 디아스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달 자신의 스포티지를 도난당하고 말았습니다.

디아스가 스포티지를 도난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8월과 12월도 도난당했었구요.

이번이 세 번째 당한 겁니다.



6.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네, 틱톡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의해 도난 챌린지 영상과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지운다고 해결되진 않습니다.

최근 차를 훔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포함된 새 영상이 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도난 사건이 계속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구요.

차를 잃어버린 일부 차주는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과 약 2억달러에 합의했습니다만, 17개주 법무장관들은 지난달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공식 촉구하기도 한 바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새롭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있죠?

네,미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오늘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 벽을 넘어섰습니다.

스튜디오 들어오기 직전 확인해보니, 오늘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급등한 주당 4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개장 직후에는 7% 이상 급등해 419달러까지 찍었습니다.  

개장 직후보다는 상승폭이 좀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현재 엔비디아의 장중 시총은 1조백억 달러대입니다.



8. 이로써 오늘 엔비디아가 새 역사를 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네, 장 마감까지 이런 강세가 유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 마감 때까지 주당 404달러 86센트 이상을 유지하다면,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 달러를 넘기게 됩니다.

그렇게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또 하나 탄생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9. 지금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그렇게 많진 않죠. 총 몇 개 있습니까?

네,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은 4개 뿐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그리고 아마존입니다.

이들에 이어 엔비디아는 다섯 번째로 가치 있는 회사가 됐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도 시총 1조달러 회사는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조 달러를 넘는 회사는 엔비디아가 9번째입니다.

특히나 반도체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 벽을 넘은 것입니다.



10.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들어 폭등했죠?

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6%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이런 질주에는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인데요.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제품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특수 반도체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구요.

기술 대기업들의 AI 군비 경쟁이 시작되면서 엔비디아의 AI칩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는 로봇공학에서 게임, 광고 그리고 네트워킹에 이르는 새로운 AI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버전의 챗GPT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AI 수퍼컴퓨터 플랫폼도 공개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지난 1993년 설립됐는데요.

처음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GPU 제품이 게임용 정도로 인식됐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상화폐 채굴과 AI 활용까지 그 폭을 크게 넓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AI 열풍으로 실제로 커다란 수익을 창출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세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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