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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랜드연구소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미군 작전능력까지 타격"

김나연 기자 입력 05.30.2023 03:53 AM 수정 05.30.2023 03:55 AM 조회 2,585
[앵커멘트]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위기가전 세계적으로 미군의 역량을 약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CA주에 위치한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이제는 미군이 장·단기적 기후변화 과제들에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더욱더 심해지는 기후위기에미군 작전능력까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주류언론에 따르면랜드연구소는 기후변화가 미국의 병력 훈련, 정비 및 시설 정비, 국내외에서의 효과적 작전 수행 역량을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폭염, 홍수, 산불, 가뭄, 토지 황폐화, 열대 폭풍우 등을 기후위험으로 꼽았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가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연방정부가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국가 안보에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방 국방부의 킴벌리 잭슨 군사대비태세 부차관보는이 보고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계획적으로 현재의 도전 과제들을 살피지 않는다면적들을 앞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4∼25일 미군의 태평양 전략 거점인 미국령 괌을 태풍이 강타한 것을 사례로 들며기후변화가 미군의 태평양 전략을 위협하는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등급 '슈퍼태풍' 마와르의괌 상륙이 미군 전략에 관한 불편한 사실로 주의를 끈다며, 미국 전략자산이 해수면 상승을 비롯한 기후 변화의 결과에 점점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괌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상주하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해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전초기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괌에 주둔하는 미 해군은 태풍이 닥치기 전에선박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국내에선 기후 변화와 국가 안보 위협의 연관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해수면 상승과 기상 이변이 국가 복원력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미 공군 및 우주군 관계자들은 기후 변화에 맞춰 작전을 조정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미 육군도 같은 해 2월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기후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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