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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고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건강 악화로 어제 일정 취소

주형석 기자 입력 05.27.2023 09:41 AM 조회 2,627
고열로 하루 일정 전체 취소, 두 달전에는 기관지염으로 입원
지난 수년간 무릎에 심한 통증, 2021년에 대장 수술도 받아
전임 베네딕토 16세처럼 건강 문제로 사임할 수있다는 관측 나와
교황청, “오늘 일정 복귀, 여러명 개인 알현 소화.. 내일 伊 대통령 면담”
프란치스코 교황(86)의 건강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AP 통신과 AFP 통신 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5월26일)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고열이 심한 것이 이유였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어제 하루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정 전체가 취소됐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열 때문에 아침 알현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주 바티칸에서 열린 제77차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총회를 주재했고 고위 성직자들과 귀빈을 접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는데 무리한 강행군이었는지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에도 기관지염으로 고생했는데 당시 고열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우려를 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때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3일 만에 퇴원하는 등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우려를 떨쳐냈다.

또 수년간 무릎에 통증이 계속되고 있고 2021년에는 대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86살의 고령에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처럼 임기 중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5월27일) 몸 상태가 회복돼 업무에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여러명의 사람들을 만나는 개인 알현 일정을 소화했다고 교황청이 전했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초 예정대로 내일(5월28일) 일요일에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오순절 기념 미사를 직접 집전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접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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