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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 다리서 추락해 숨진 소년 아버지 “SNS 촬영 위해 오른 것 아니다”

이채원 기자 입력 05.26.2023 11:06 AM 조회 6,473
경찰이 6가 고가교에서 추락해 숨진 소년이 SNS 게시물 촬영을 위해 다리를 올랐다고 밝힌 가운데 소년의 아버지가 이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올해 17살 앤서니 루나(Anthony Luna)는 지난 20일 새벽 2시쯤 6가 고가교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지난 23일 LA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앤서니가 분명 소셜 미디어 방송용 촬영을 위해 다리 아치 부분을 오르다가 미끄러지며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아버지 폴 루나는 어제(25일) 추락 영상을 보았다며 앤서니는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게시하기 위해 다리를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폴은 ABC7과의 통화에서 “무어 국장이 앤서니가 일종의 스턴트 촬영을 위해 다리를 올랐다고 말하지만 이는 100% 거짓”이라며 “앤서니는 소셜 미디어에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아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6가 고가교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무어 국장은 다리 주변에서 무모한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년 동안 지역 순찰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6가 다리는 지난해 7월 개통된 LA시의 랜드마크로 100여 년 동안 LA 강을 가로질러 LA 다운타운과 보일 하이츠를 연결해 온 오래된 고가교를 대체한 새 고가교다.

이 다리는 개통되자마자 LA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는데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많은 군중의 관심 대상이 됐고 여러 차례 레이싱과 거리 점거가 일어나 새로운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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