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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계 커뮤니티에 증오, 인종차별, 폭력 규탄…초당적 결의안 발의

심요나 기자 입력 05.25.2023 11:00 AM 조회 1,673
5월 아태계 및 태평양 섬 주민 유산의 달 맞아
2020년부터 2년간 증오범죄 1만 1450건 이상 보고…인종차별범죄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R-CA), 케이티 포터 하원의원(D-CA),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R-IA)등 하원의원 23명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초당적 양원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5월을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 유산의 달로 지정한 가운데 발표됐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전국 50개 주와 테리토리, 워싱턴 DC에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증오 사건이 1만1450건 이상 보고됐으며, 피해자의 인종이 폭력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스틸 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AAPI)에 대한 폭력의 증가 추세는 이 나라 모든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 중요한 결의안을 발의하기 위해 상하 양원을 넘나들며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웃과 함께 악에 맞서 강인하게 맞서야 한다. 함께해야만 남가주 및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를 종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포터 의원은 "5월,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들의 특별한 공헌을 기념하지만, 이들 커뮤니티가 직면하고 있는 지속적인 도전도 인식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은 존엄성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고, 혐오와 차별 없이 살아갈 권리가 있다. 혐오를 강력히 규탄하는 이번 결의안을 주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그래슬리 의원은 "인종적 배경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잔인한 행동을 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은 AAPI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기여 덕분에 더욱 강해졌으며, 초당적인 결의안을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의안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이 모든 형태의 반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 정서를 규탄하고 비난하는 데 단합된 입장을 밝히고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인종 차별의 표현을 규탄한다.

또 주 및 지방 공무원과 협력하는 연방 법 집행 공무원에게 증오 범죄 및 위협에 대한 모든 신고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증오 범죄 신고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범죄, 사건 및 위협의 가해자를 법의 심판을 받도록 촉구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미셸 박 스틸 의원은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으로 일하며 모든 주민에 대한 "관용과 연민"을 촉구하고 차별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한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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