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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니어 “대통령 되면 줄리안 어산지 사면할 것”

박세나 기자 입력 05.10.2023 05:02 PM 조회 2,649
"표현의 자유 보장해야.. 여긴 소련 아냐"
2024년 대선 후보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줄리안 어산지를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로, 세계 곳곳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2019년 4월 영국 경찰에 체포돼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정부는 2019년 방청법 위반 등 18개 혐의로 그를 기소하며 영국에 송환을 요청했고, 어산지는 영국 정부의 송환 승인 결정에 맞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지난 2일 케네디는 트위터에서 “백악관에 진출하면 어산지를 사면하고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부패와 범죄를 조사할 것”이라며 “미국은 반체제 인사를 투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신 기자와 내부 고발자를 처벌하고 있다”며 “나는 어산지 처럼 진실을 말하는 자를 풀어줄 것, 여기는 소련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케네디는 “존 키리아쿠, 첼시 매닝, 리얼리티 위너, 대니엘 해일, 토마스 드레이크, 제프리 스털링, 에드워드 스노든은 용감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미국을 민주적이고 인도주의적 이상으로 되돌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2010년 전 미군 정보분석가인 첼시 매닝이 제공한 자료를 폭로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위키리크스는 ▲2007년 11월 관타나모 수감자 신상 ▲2009년 11월 9.11 관련 57만 개 메시지 ▲2010년 7월과 10월 마 정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학살 ▲2010년 11월과 2011년 9월 미 국무부 외교 전문 ▲2016년 7월과 10월 민주당 전국위원회 문서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이메일 등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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