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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이번엔 ‘눈병 증상’나타내기도

김신우 기자 입력 04.20.2023 05:08 PM 조회 9,273
[앵커멘트]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변이 XBB.1.16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최소 29개국에서 확인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특히 이 변이에 감염되면 ‘눈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에서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이 XBB.1.16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처음 발견된 이 변이에는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르크투르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아르크투르스는 최근 인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 명대로 100배 급증했습니다.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 영국, 호주, 그리고 중국 등 현재까지 29개국에서 확인됐고 LA 카운티에서는 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입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보다 감염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 하위 변종의 일종이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는 백신과 치료약이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르크투르스 감염자들에게서 기존 코로나19 증상 이외에 결막염이나 안구 충혈, 눈 가려움 등 눈병 증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전파력은 기존 변이들보다 강하고 코로나19 항체에 강한 저항력이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전 세계로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아르크투르스 변이가 입원이나 사망 등 중증도를 높인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은 채 앞으로도 계속 변이를 일으킬 것이지만 새로운 변이들이 반드시 더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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