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인 절반은 '세컨드 잡' 있다.."고소득자 비중이 가장 높아"

전예지 기자 입력 03.31.2023 06:35 PM 조회 8,860
[앵커멘트]

미국인 절반은 ‘세컨드 잡(second job)’을 갖고 있거나 온라인에 물건을 판매하는 등 추가 수입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보다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이 추가 수입원이 있는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인 절반은 부업 등을 통해 소득을 늘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렌딩클럽(LendingClub)’이 최근 페이먼츠(PYMNTS)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내 급여 소득자 거의 절반은 부업이나 온라인 판매 등 본업 외에 추가 수입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고정 수입이 있는 세컨드 잡이 있다고 답했고, 6명 중1명은 온라인 판매, 영상 제작 등으로 추가 수입을 벌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추가 수입원이 있는 비중은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더 높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 가운데 사이드 잡으로 추가 소득을 버는 비중은 5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소득층보다 5%포인트 더 높은 겁니다.

보고서는 “단순히 저소득층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 소득을 보충하기 위해 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추가 소득을 얻으려는 고소득자가 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전국 내 급여 소득자가 부수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월 평균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부업 등으로 소득을 늘리는 주된 원인은 ‘주수입으로 생계를 감당할 수 없어서’가 아닌, ‘부업으로 돈을 벌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일이 즐거워서’ 또는 ‘추가 지출을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도 생활고가 원인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높았습니다.

렌딩그룹 아누지 나얄 재정전문가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탄력근무를 지속하면서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 사이드 잡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아직 많은 소비자의 재정적 안정은 추가 수입에 달려있다”며 “근로자 4명 중 1명은 추가 소득 없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부족하고 일할 시간은 없다면 파티 플래너, 사진 작가를 위해 집을 시간 단위로 빌려주거나, 빈 방이 있다면 임차인을 들이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