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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폭등 덕본 국내 최대 계란 생산업체, 순이익 8배 급증

전예지 기자 입력 03.29.2023 11:03 AM 수정 03.29.2023 03:36 PM 조회 4,342
최근 급증한 계란 값으로 계란 생산업체가 역대 최대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내 계란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는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칼-마인 푸드(Cal-Maine Foods)의 지난 분기(11월 27일~2월 25일) 매출은 두 배로 증가했고, 이에 따른 순이익은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칼-마인 푸드 맥스 보우만 재무국장은 “올(2023년) 3분기 매출은 9억 9천750만달러로, 지난해(2022년) 같은 분기 매출 4억 7천75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순이익은 3억 2천32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의 전년도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천950만달러로, 무려 8.18배 급증한 것이다.

증권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칼-마인 푸드의 지난 분기 일반 계란 12개 당 평균 순판매가는 3.67달러로, 그 1년 전 평균인 1.46달러보다 두 배 더 높다.

유기농이나 케이지프리 등 스폐셜 계란의 평균 순판매가는 1.9달러에서 2.61달러로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 판매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계란의 경우 판매량이 2.7%감소했지만 스폐셜 계란은 9.4%올랐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케이티 포터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달(2월) 칼-마인 푸드를 비롯한 주요 계란 생산업체에게 서한을 보내 “높은 식탁물가로 시름하는 주민들은 계란 가격 인상이 공급 감소에 따른 합법적인 결과인지 기업의 탐욕인지 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칼-마인 푸드 셔먼 밀러 최고경영자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계란을 제공하고 스페셜 계란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생산자이자 유통업체다”라며 “계란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국 평균 계란 가격은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5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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