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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고물가 항의 두 번째 시위…"지난주 이어서 또 1명 사망"

연합뉴스 입력 03.28.2023 09:09 AM 조회 348
케냐서 고물가 항의 시위…"지난주 이어 두 번째" (나이로비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야당 주도의 '고물가 항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타이어가 불타는 한 도로를 막고 있다.


케냐 야권이 27일(현지시간) 고물가에 항의하는 두 번째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의 발포로 청년 1명이 또 사망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 시위를 이끈 야당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의 호송대와 지지자들에게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시위대에 섞인 약탈자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케냐 반정부 시위가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오딩가는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작년 대선에서 표를 도둑질하고 치솟는 생활물가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딩가의 정치적 거점인 키수무의 한 병원장은 청년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20일 경찰의 총격으로 대학생이 목숨을 잃은 후 보고된 두 번째 사망자라고 말했다.

나이로비에서는 경찰이 언론인을 태운 차량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일시 체포했다가 방면했다.

나이로비의 가장 큰 슬럼가인 키베라에서는 시위대가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갱단이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케냐 미디어협의회는 언론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며 이러한 공격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배반하는 것으로 대중 행동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수백 명의 약탈자가 나이로비 외곽에 있는 우후루 케냐타 전 대통령의 농장에 내려가 양들을 훔치고 나무를 베는가 하면 농장 일부에 불을 질렀다고 현지 방송사 NTV가 보도했다.

케냐타는 당시 부통령이던 루토와 결별한 후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오딩가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갱들은 나이로비에 있는 오딩가 소유의 가스회사 '스펙터 인터내셔널'도 습격했으며 오딩가는 정부가 이들을 보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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