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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죽음과 파괴" 외친 날, 뉴욕 검찰에 수상한 가루 배달

이채원 기자 입력 03.24.2023 02:20 PM 조회 4,39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관계 입막음 의혹'을 수사 중인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수상한 가루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24일) CNBC 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로어맨해튼에 위치한 맨해튼지검 우편실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봉투가 배달됐다.

연방우체국(USPS)을 통해 배달된 이 봉투에는 '앨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의 이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NYPD) 경관들이 이날 정오 무렵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나섰고, 3시간 뒤 이 가루에는 위험한 성분이 없어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맨해튼지검 청사는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16년 성관계 입막음 돈 지급 의혹에 관한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를 검토하는 장소와 같은 건물에 있다.

이날 소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런 거짓에 근거한 기소가 초래할 수 있는 죽음과 파괴가 우리나라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이후에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체포설을 제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항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관련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1일에는 맨해튼 지방법원 청사 등에 대한 폭파 협박으로 뉴욕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재판이 잠시 연기되는 일도 벌어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대배심을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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