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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저스틴 선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연예인 8명 뒷광고”

전예지 기자 입력 03.23.2023 10:53 AM 수정 03.23.2023 10:54 AM 조회 4,507
암호화폐 트론의 창시자 저스틴 선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 8명이 금융당국 감시망에 걸렸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어제(22일) 미등록 증권 판매 및 사기, 시장 조작 등 증권법 위반 혐의로 올해 32살 저스틴 선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선은 본인 소유의 트론 재단과 비트토렌트 재단 등을 통해 가상화폐 트론과 비트토렌트 등 '미등록 증권'의 불법 거래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이 암호화폐 트로닉스(TRX)와 비트토렌트(BTT)의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60만 건에 달하는 위장 거래를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 사건은 적절한 공개 없이 암호화폐 자산 증권이 제공되고 판매될 때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높은 위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TRX와 BTT의 후원자인 헐리웃 배우 린제이 로한과 래퍼 릴 야티와 솔자 보이, 가수 니요,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 등 유명 연예인 8명도 불법 암호화폐 홍보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SEC는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TRX와 BTT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뒷돈을 받고 소셜미디어 등에 홍보하는 등 불법 광고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명 뒷광고를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솔자보이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당이득 반환과 벌금 등으로 총 4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지급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중국 출신의 그레나다 외교관인 저스틴 선은 지난 2019년 워런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457만 달러를 써내 낙찰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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