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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인공눈물, 3명 사망·4명 안구 적출.. '인도 제품'

김나연 기자 입력 03.22.2023 04:46 AM 수정 03.22.2023 03:57 PM 조회 6,686
[앵커멘트]

최근 인도산 제약사의 인공눈물을 사용했다가 시력을 잃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국(FDA)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고 사용 중단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눈물을 썼다가 안구적출에 이어사망까지 이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16개 주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 감염 사례 68건을 확인했으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대비 사망자 2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감염자 중 8명은 시력을 잃었고 4명은 안구를 적출해야 했습니다.

감염자들은 모두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에즈리케어' 등 인공눈물이나 점안액 3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CDC는 지난달 문제의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CDC는 이 오염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 제품을 분석하는 중입니다.

녹농균은 토양, 물, 생활 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이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난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녹농균은 통상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에 검출된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균주가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고 항생제 10여종에 대해 내성까지 갖춰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류언론들은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USC 대학 연구진이 이번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기존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세균에 대한 감염과 증식을 억제해 '세균 킬러'로도 불립니다.

단 아직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없으며 이 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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