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통합교육구, 결국 내일(21일)부터 3일간 휴교

전예지 기자 입력 03.20.2023 05:31 PM 수정 03.20.2023 06:55 PM 조회 7,341
.[앵커멘트]

LA통합교육구 교직원 노조가 결국 내일(21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산하 모든 학교에 임시휴교령이 내려져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구 측은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공립도서관과 복지기관을 열어두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통합교육구 교직원 노조가 예고대로 내일(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오늘(20일) 오후까지 LA통합 교육구와 교직원 노조 측은 임금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교육구 내 버스 운전사와 청소부, 카페테리아 직원 등 3만여 명이 소속된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의 ‘로컬 99’는 임금의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구 측은 단계적인 임금 인상 등을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LA통합교육구 교사노조UTLA도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LA통합교육구 산하 모든 학교는 오는 23일까지 3일동안 전면 폐쇄됩니다.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맞벌이 부부 등 어린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LA 시 레크레이션 및 공원국은 파업기간 동안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시 전역의 센터 30곳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특별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당국도 센터 16곳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애브리바디 플레이’ 프로그램을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앞선 프로그램은신청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등록 마감됩니다.

또,‘그랩 앤 고 ‘센터 24곳은 내일(21일) 하루, 아침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학생 1명 당 식사 6끼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이 밖에도 LA동물원과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 등은 학생들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고 LA공공도서관은 파업기간동안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9년 1월 LA통합교육구 교사 노조가 진행한 파업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LA통합교육구 측은 현재 “노조가 파업을 하는 이유는 순전히 임금 인상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며 CA주 노동국에 이런 파업이 합법적인지를 묻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