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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연구팀 "코로나 확진당일 팍스로비드 복용하면 사망위험 90%↓"

김나연 기자 입력 03.20.2023 04:27 AM 수정 03.20.2023 04:29 AM 조회 3,787
[앵커멘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날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9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의료센터 연구팀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고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을 대상으로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확진 당일에 먹은 경우 중증화나 사망 위험을 90%까지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날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코로나 입원·사망 위험이 90% 감소한다는 겁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CA 의료센터 연구팀(Kaiser Permanente)은 지난해 4월8일부터 10월7일까지 6개월 동안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7274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12만6152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한 달 이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9.6% 감소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입원과 사망 위험이 89.6% 낮아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6일 이상 된 환자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44%로 감소했다.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받아 복용할수록 약물의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겁니다.

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또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할 위험이 89% 감소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백신접종과 치료제 처방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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