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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서 “트랜스젠더의 삶도 중요하다(Trans Lives Matter)” 시위 벌어져

곽은서 기자 입력 02.08.2023 12:52 PM 수정 02.08.2023 04:13 PM 조회 2,853
오클라호마 주 의사당 건물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26세 미만 성전환 시술 금지법에 대해 항의하는 “트랜스젠더의 삶도 중요하다(Trans Lives Matter)” 시위가 진행됐다.

지난 6일 오클라호마 주 의사당 건물에는 150명에 달하는 시위자가 모여 최근 발의된 26세 미만 성전환 시술 금지법에 대해 “나이와 상관없이 트랜스젠더로 살아갈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의 삶도 중요하다’를 의미하는 ‘Trans Lives Matter’ 팻말을 걸고 'Trans Lives Matter"를 외치며 시위했다.

오클라호마 주는 지난달(1월) 말 쯤 성전환 수술에 나이 제한을 적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발의된 상원 법안 중 하나는 ‘Senate Bill 129’로 26세를 넘지 않은 오클라호마 주민에게 호르몬 억제 약물 치료나 외과적 시술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다른 법안은 ‘Senate Bill 252’로 18세 미만 청소년이 성전환 수술 받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골자다.

시위에 참여한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가는 “당 의원들은 트렌스젠더가 그들의 자녀에게 접근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트랜스젠더를 두려워한다”며 “많은 트렌스젠더들이 호르몬 전환제를 비롯한 것들로 더 자신답게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지난해(2022년) 3월 트랜스젠더 여성이 스포츠 팀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여성에 비해 트랜스젠더 선수가 기본 근육량,테스토스테론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요인들을 여성보다 월등히 많이 갖고 있다는 의견 때문이었다.

NYT는 “공화당이 지난 3년 동안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쏟아냈다”면서 최근 잇따른 법안 발의도 “트랜스젠더의 권리가 유권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데 사용되는 오랜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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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ram 02.09.2023 07:04:05
    ALM - All Lives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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