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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비에 이어 전기비 폭탄 우려/미국인 60% "내년 재정상황 나아질 것"

박현경 기자 입력 02.08.2023 10:35 AM 수정 02.08.2023 10:40 AM 조회 2,969
*남가주 천연개스 가격 급등이 올여름 전기비 인상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현 재정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미국인들이 절반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미국인 60%는 내년에 더 나아질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서 개스비에 이어 전기비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죠?

네, 개스비 폭탄이 전기비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제 올겨울 천연개스 가격 급등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CA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의 공청회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올 여름 전기비 인상 소식이 나왔습니다.



2. 전기비가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왔습니까?

네, 남가주 에디슨사(SCE) 윌리엄 월쉬 사무국장은 SCE가 6월 1일 요금을 전체 5억 9천 560만 달러로 인상해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 고객 평균 4.4% 전기비가 오르는 셈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구요.

이를 CA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pending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승인이 이뤄지게 되면 남가주 에디슨사 고객, CA주 중부와 해안 그리고 남가주에 약 천 5백만 가구에 달하는 이들은 올 여름 평균 4.4% 비싼 전기비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런데 전기비가 이미 올랐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네, 아마 그렇게 느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개스비와 함께 전기비도 덩달아 많이 냈다는 한인들 이미 여럿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올랐습니다.

남가주 에디슨사에서는 지난 1월 1일부터 요금 약 7% 올렸습니다.

물론 남가주 에디슨사만 올린 것은 아니구요.

CA주 공공유틸리티원회에 따르면 PG&E와 샌디에고 개스&일렉트릭도 3%, 16% 각각 올랐습니다.



4. 그런데 전기비는 왜 오르는 겁니까?

전기 시장이 천연개스 시장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기 때문이란 평가입니다.

LA수도전려국 DWP에서 전기를 구입하고 연료를 담당하는 말론 산타 크루즈 매니저는 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에 천연개스 도매가가 백만 BTU 당 5달러가 오르게 되면 DWP의 전력 생산 비용은 두배 이상이 오른다고 설명했습니니다.

특히나 개스가격 인상은 보통 단기적으로 일어나는데, 이번엔 두달 동안 급등이 있었던 만큼 이건 급등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event)라고 말로 매니저는 지적했습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더라도 남가주에 전기 도매가는 지난해(2022년) 12월 메가와트시 당 250달러를 찍었습니다.

이건 지난 몇년 동안에 비해 훨씬 더 높아진 가격입니다.

그리고 올 여름에는 더 비싸지게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5. 어제 공청회가 개스비가 왜 올랐는지 알아보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나왔습니까?

네, 전문가들은 개스 파이프 문제에 더해 이례적으로 추위가 오래 지속되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개스비 인상을 이끈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단, CA 에너지 위원회의 에니저 평가국 앨리시아 귀티에레즈 국장은 비슷한 기후를 보인 시카고와 보스턴의 경우 미 서부 지역 만큼 개스 도매가가 급등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귀티에레즈 국장은 CA주가 천연개스의 90% 이상을 다른데서 수입하고 파이프라인 인프라스트럭처의 ‘불가항력’ 요소들이 미 서부로 들어오는 천연개스 흐름을 감소시켰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남가주 개스컴퍼니의 로저 쉬웨키 수석 인프라스트럭처 전문가는 2015년 개스 유출이 일어난 앨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에 추가적인 천연개스 저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6. 어쨌든 주민들은 개스비에 전기요금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요즘 누구를 만나든 개스비 부담이 엄청나다는 얘기 많이 하죠.

보통 2배~2.5배 올랐고 심지어 3배 오른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개스비는 이달, 적어도 다음달부터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당국이 밝혔습니다만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비싼데요. 

CA주는 특히 여름에 더워 에어컨 많이 틀고 지내게 되는 편인데, 올 여름 전기비가 4% 이상 더 오를 수 있겠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인들 절반이 1년 전에 비해 재정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하죠?

네,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1월2일부터 22일에 이뤄졌습니다.

1년 전보다 지금 더 못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0%였습니다.

이런 현 상태에 대한 부정적 답변 비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었습니다.

갤럽이 이런 질문을 1976년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 나빠졌다는 답이 절반 가량 나온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2008년과 2009년, 당시 불경기 때였는데, 그 당시에 더해 이번 뿐입니다.



8. 이게 소득별로 가면 차이가 벌어졌죠?

네, 저소득층에서 그런 답변이 많았습니다.

특히 연 소득 4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는 61%가 재정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중산층은 49%, 고소득층은 43%였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 그리고 주가 하락 타격을 저소득층이 더 심하게 받아들인다는 분석입니다.



9.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한 미국인들은 얼마나 됩니까?

35% 미국인들이 1년 전보다 더 잘사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비율은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을 때는 그 정도 비율로 나왔었는데요.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1990년대 초, 그리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35%나 그보다 낮은 비율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10. 그렇다면 지난해와 재정상황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얼마나 많았습니까?

14%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전해드린 시기에 이 비율은 좀더 많았었는데요.

이번엔 적게 나온 편입니다.



11. 그렇지만 미국인들 과반이 내년엔 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봤죠?

네, 미국인 60% 정도가 1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잘 살고 있을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이는 소득별으로 나눠봤을 때에도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내년엔 나빠질 것으로 비관하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는데요.
이처럼 미국인들이 개인 재정 상태가 내년에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특이하지 않다고 갤럽은 설명했습니다.

늘 낙관적 응답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엔 그 비율이 더 많았고, 특히 2020년 1월엔 74%가 좋아진다고 답해 최다치를 기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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