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트위터 내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1월 중순 현재 '트위터 블루'의 미국 내 회원은 18만 명이고, 전 세계 가입자는 29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트위터 블루'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 소셜미디어를 인수한 이후 수익 창출을 위해 도입한 월 8달러 가격의 유료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계정 이용자가 실제 본인임을 나타내는 '블루 체크' 기능과 트윗 취소 및 편집 기능 등을 회원에게 제공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블루'와 같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해 회사 매출의 절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트위터 블루'의 현재 회원 수준을 고려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30억 달러(3조8천억 원)이지만, 전 세계 회원 29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트위터 블루'를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연간 구독료 수입은 2천780만 달러(350억여 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매출 확대를 위해 기업들 계정에 '골드' 인증 표시를 부여하고 매달 1천 달러를 받는 방안, 개인 회원들이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유료 계정 도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트위터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금 트위터는 손익분기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