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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Tesla 상장 폐지’ 트윗 무죄 평결

주형석 기자 입력 02.04.2023 09:53 AM 조회 2,944
연방법원 배심원단 “2018년 트윗, 투자자 기만 아니다”
PIF 지원으로 Tesla 주당 420달러 비상장 회사 전환
하지만 당시 PIF가 사실 아니라고 발표, Tesla 주가 폭락
머스크 “다행이다. 사람들의 집단 지혜가 승리를 했다”
일론 머스크 Tesla CE0(최고경영자)가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났다.

AP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S.F. 연방법원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5년전인 지난 2018년에 이른바 “Tesla 상장을 폐지할 것”이라는 트윗을 했다가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집단 소송에 휘말려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S.F.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사기 의혹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 CEO가 2018년 Tesla 상장 폐지 트윗으로 투자자를 속이지 않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결론을 내놓는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5년전 트윗이 투자자에 대한 사기가 아니라는 것에 배심원단의 의견이 쉽게 일치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18년 8월에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지원으로 Tesla 주식을 한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이 트윗 이후 Tesla 주가는 폭등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는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윗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고, 이 발표가 나오면서 Tesla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그러자 큰 손해를 입은 Tesla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CEO가 주가조작 등 증권사기를 저질렀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낸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분명히 딜이 성사 단계였는데 사우디 국부펀드가 투자 결정을 돌연 뒤집은 것이었다며 그 때 자신이 투자자들을 속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Tesla의 비상장사 전환을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지했다는 것이 명백한 팩트라며 당시로서는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이끄는 야시르 알루마얀이 실권자인 사우디의 왕세자에게 확인까지했고 그것으로써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언급한 야시르 알루마얀은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회장으로,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비전이 담긴 국부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사우디 왕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인물이다.

S.F. 연방법원 배심원단의 이번 무죄 평결 덕분에 일론 머스크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보상 문제와 신뢰성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있게 됐다.

배심원단 평결이 나온 이후 일론 머스크 CEO는 Twitter에 다행이라면서 사람들의 지혜가 승리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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