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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서 박테리아 발병돼 1명 사망.. “이것 없이 인공눈물 구입하지 말 것”

곽은서 기자 입력 02.02.2023 06:10 PM 수정 02.02.2023 10:59 PM 조회 11,969
[앵커멘트]

초강력 보습으로 유명한‘에즈리케어’ 인공눈물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돼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눈에 이상이 생기거나 시력을 잃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인공눈물은 박테리아 감염에 내성을 생기게 할 수 있다며“처방전 없이는 인공눈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조한 눈에 즉시 보습효과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 에즈리케어 인공눈물(EzriCare Artificial Tears)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돼 제품을 사용했던 50여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에즈리케어 안약으로 인해 12개 주에서 최소 55명 이상이 박테리아균으로 혈액 감염 증세를 보이거나 시력을 잃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공눈물의 성분을 조사한 연구원들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의 뚜껑에서 각막궤양을 일으켜 실명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인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의 한 종류를 발견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다수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을 사용했다”며 “해당 인공눈물에서 발견된 세균이 슈도모나스 아루기노사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박테리아는 눈뿐만 아니라 폐나 혈액을 감염시킬 수 있는   녹농균의 변종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는 눈과 연결된 비강으로부터 폐와 혈류에 도달할 수 있을만큼 치명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인공눈물을 사용하다 숨진 사망자는  박테리아가 혈류에 도달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에즈리케어 측은 안약 판매를 중단했고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 인공눈물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제품과 관련한 보건 당국의 요청에 모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인공눈물은 박테리아 감염에 내성을 생기게 할 수 있다며 처방전을 받은 후에 안약을 구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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